brunch
매거진 시의 향기

가을날 2025

by 죽계

가을날 2025


벌레 소리 사라져 세상이 적막하니

가을은 왔어도 가을 같지가 않구나


붉게 핀 여뀌꽃 기러기 맞으려 해도

구름이 낮아 뫼 너머는 보이지 않네


낮게 내려온 하늘 물속에 스몄는데

사람들만 홀로 虛空에 수를 놓도다


햇볕이 따가워도 바람은 서늘하나니

萬物은 시절 따라 오고갈 뿐이라네

20251008_153859.jpg
여뀌꽃.jpg
20251015_103105.jpg
20251008_153213.jp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부석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