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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의 향기

昭陽湖에서

by 죽계

昭陽湖에서


굽이굽이 꼬부랑길 끝없이 이어지는데

인적이 끊어지니 새도 날지를 못하네


뫼에 둘러싸인 호수 섬처럼 외로운데

姜太公은 소리 없이 낚시배를 띄우네


가을을 낚아 던지니 萬山이 紅綠이요

마음 엮어 띄우니 온 하늘 그리움일세


고르고 고른 조각구름 그대에게 보내니

묏버들 아닐지라도 님이 짐작하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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