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인생은 원래 불행하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이전에 쇼펜하우어가 말했던 문장 중
인생의 99%는 불행이라는 말에 콧방귀를 뀌었었다
그러나, 그게 맞다는 걸 이제야 비로소 이해가 된다
과거에는 행복이 쾌락이라 생각했다
쾌락 없는 삶은 무슨 재미로 살까라는 생각에 그 이 외의 삶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쾌락이 곧 불행을 불러온다는 것을 모르고
왜 내 인생이 행복해야만 한다고 생각했을까?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불행을 잠시나마 미룸으로써 그만큼 고통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그렇지 않았을까
이제야 사람에 대해 조금 알 것 같다 아주 조금
자만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이제야 인지를 시작했다는 정도랄까
불행함을 디폴트로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어느 정도 위안이 된다
21살 때 반수를 실패하고 혼자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학교생활을 혼자 몇 달 간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혼자 자취방에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삶이 왜 이렇게 고달프고 외로운지
나만 그런 건지 세상이 원망스러웠다
이렇게까지 해서 성공을 해야 되는 건지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때 가장 힘들었던 생각은 왜 나는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냐라는 생각이었다
많이 어렸다
그렇지만 그때의 기억이 지금 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삶에 있어서 쓸데없는 경험은 없다는 걸 점차 느껴간다
부모님이 해주시던 말씀들이 틀린 게 없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겠지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참 다행이다
이제는 혼자 고통스러워하고 외로움에 시달리고 힘들어도 이겨낼 힘이 조금은 생겼다
삶은 고통스러우니까
그 고통을 견뎌내야 내가 얻고 싶은 걸 얻으니까
난 욕심이 많다
나의 이 욕심을 이루기 위해선 이런 과정들이 필연적이라 이제 생각을 한다
불행 속에 소소한 행복을 즐기며 나아갈 것이다
꼭 원하는 걸 다 이뤄내고 싶다
힘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