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과거-2024/8/13 D-93

by 보스니아의 병사

비가 온 후로도 계속 살기 위해 발버둥친다.

짝 만난 놈들은 더 이상 발악하지 않아도 되기에 이곳을 떠났고


나만 외로이 울부짖고 있다. 난 아직 이룬게 없어 계속 운다.

나와 같은 낙오자들도 경쟁하듯 울부짖으며 경계하고


같은 처지인듯 연민의 감정으로 서로를 쳐다보기도 한다.

난 지난 19년간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기에 그저 운다.


울면서, 성공하기 위해 악착같이 살았던 그들을 우러러보며

난 한편으로 나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끊임없이


홀로 이 큰 방에서 독방 같은 이곳에서 아는 사람 없이

홀로 공부만 하며 매미소리를 듣는다. 내가 매미인 줄


모르면서. 예정된 결과를 알지 못한 채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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