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5
'장애인 얘기를 누가 들어주냐. 걔가 찔러서 된 꼴을 봐라. 장애인은 아무것도 못한다.' 내 인생에서 이런 말을 들을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주홍글씨]에서 헤스터가 자신의 딸 펄이 겪길 바란 감정이 있었다. 바로 '진정한 슬픔'이다. 진정한 슬픔만이 영혼을 깊이 흔들어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고,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게 하는 법이다. 나는 현재 이것을 겪고 있다. 나만 비정상인 곳에서 나와 경쟁하고 있다. 무너질 것이냐, 끝까지 온갖 잡다한 것들을 이겨내 살아남을 것인가. 벌써 무너져서 패배자가 되어버린 사람이 있다. 남는 14개월 동안 나를 잃지 않고 내가 목표하던 바를 이루고 나갈 수 있는가? 앞으로 맞이할 환희와 희망을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