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10]기울어진 평등 그리고 기후 정의

강쌤과 함께 나누는 100일의 생각 산책

by 해피강쌤

'21세기의 마르크스'라 불리는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와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철학자인 마이클 샌델(Michael J.Sandel)이 만났다.


2024년 파리경제대학에서 나눈 두 거장의 대담을 담고 있는 <기울어진 평등>에는 부와 권력의 불평등에 관한 의견이 담겨 있다.


기후 변화 문제와 관련해 피케티는 주요 선진국, 특히 미국과 서유럽 두 지역이 세계 인구의 20%에 미치지 못함에도 탄소 배출량은 60~70%에 이르는 상황을 비판하고 있다.


기후 변화의 문제에 있어 선진국은 결코 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피케티는 지적한다.


그 중 미국과 서유럽으로 대표되는 북부의 부자 나라들이 쌓아 올린 부는 막대한 양의 탄소 배출로 이루어진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피케티의 생각이다.



우리는 50년 전이나 200년 전에 우리의 나라들이 한 선택에 책임이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책임을 생각할 때, 이 점을 고려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는 책임이 있습니다.

<기울어진 평등> 토마 피케티, 마이클 샌델


소녀가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은 오랜 가뭄으로 인해 작은 나라의 모든 것이 피폐해졌다. 기다리던 비는 폭우로 마을을 삼켜버렸다.


미국으로 건너간 소녀는 이제야 꿈을 꿀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지만 잠시였다. 새로운 집은 또 다시 허리케인으로 파괴되고 사라졌다.


기후 변화로부터 안전한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소녀는 알게 됐다.


멕시코 출신의 18살 소녀 시예 바스티다는 그때부터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환경 운동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기후 정의란 기후 변화의 책임과 혜택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다. 더 많은 책임이 있는 개인이나 국가는 더 큰 부담을 져야 한다는 원칙에 바탕을 둔다.

<행복한 논술> 초등 고급 5월호


더 많은 책임이 있는 미국은 지난 1월 파리 기후 협정에서 탈퇴했다. 미국의 탈퇴는 기후 정의 실현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기후 변화의 피해는 어느 한 지역과 일부 국가에 국한되어 발생하지 않는다.


2023년의 하와이 마우이섬의 대형 산불, 유럽을 집어삼킨 살인 폭염, 아시아에서 발생한 가뭄이나 홍수, 그리고 지진까지 지구촌 곳곳이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받고 있고 받을 것이다.


기후 변화는 전세계 모든 나라와 관련이 있고, 전세계 모든 나라가 함께 그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 그것이 기후 정의 실현이다.


초등 6학년 친구와 함께 기후 정의 실현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기후 정의가 무엇인지, 기후 변화로 피해를 입는 업종과 함께 이익을 얻는 업종도 생각해 본다.


미국의 파리 기후 협정 탈퇴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을 이야기하며, 기후 정의 실현의 필요성을 서술해 본다.


더워지는 요즘 에어컨을 틀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기후 변화로 인해 늘어나는 기후 난민의 문제까지 생각의 영역을 확장해 본다.


다시 토마 피케티와 샌델의 <기울어진 평등>으로 돌아와, 정치와 맞물려 경제, 사회에 깊이 파고든 불평등의 현상과 원인, 그리고 그것을 극복할 방법이 대담으로 정리된 이 책은 150쪽 정도로 아주 얇은 책이다.


그러나 두 석학의 정제된 문장은 불평등으로 인한 현재의 문제점을 보다 쉽게, 드러낸다.


또한 그들이 주고받는 논리적이고 지적인 대화를 통해 기울어진 평등을 조금이라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이 명확하게, 전달된다.


기후 변화의 가장 큰 피해는 우리가 아닌 우리의 자녀들이다. 미래 세대의 모든 아이들을 위해 <행복한 논술>을, <기울어진 평등>을 식탁에 올려두자.


개인의 작은 행동들이 모인다면 기울어진 평등은 어느새 수평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다시금, 불평등이 된다 할지라도, 작은 노력들은 언제든 다시 수평을 맞출 것이다.


강쌤과 함께한 오늘의 논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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