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3]보수와 진보는 결국 같은 마음이다

강쌤과 함께 나누는 100일의 생각 산책

by 해피강쌤

책을 좋아했지만 공부하듯 책을 읽지 않았다.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숙제처럼 쓰지도 않았다.


그랬던 내가 2025년이 되면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달라지고 싶다는 강한 소망이 내적 동기가 되어, 서서히 전투적으로 읽고 쓰기를 생활 속 루틴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5월이 되어, 책과강연의 백백프로젝트를 통해 확실히 달라지겠다는 의지를 사명서라는 이름으로 내보이며 반드시 달라지겠다는 목표를 세우기에 이르렀다.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나와 다르게 살 것이라는 강한 열망이 행동을 변화시키고 있다.


나는 지키는 것이 아닌, 변하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현재 나의 마음은 보수가 아닌 진보다.


그러나 영원히 진보는 아니다. 지켜야 하는 것들이 여전히 나와 함께 존재한다.


6월 3일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선거운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주요 정당 이외에 군소 정당이 있기는 하지만, 선거 직전 연합이라는 경우의 수를 고려한다면 실질적으로 거대한 두 정당의 싸움이 될 것이다.


두 정당은 각각 보수와 진보를 대표한다.


보수가 지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진보는 지키기보다 바꾸는 것을 더 우선순위로 둔다.


보수와 진보는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의장석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앉은 의원들은 왕정이라는 기존 체제를 유지하려는 입장이었고, 왼쪽에 앉은 의원들은 왕정이 아닌 공화제를 주장하는 의원들이었다.


의장석에서 바라보기에 오른쪽은 지키려는 자, 왼쪽은 바꾸려는 자들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보수와 진보의 개념은 19세기 산업 혁명을 지나 현대에 이르러 정치적 입장을 나타내는 주요한 지표가 되었다.


보수는 전통과 질서를 중시한다. 가족, 전통, 법, 국가 안보 등의 가치를 우선순위로 두어 정책을 결정한다.


진보는 변화와 개혁을 추구한다. 평등, 자유, 인권, 복지 등이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이자 이념이다.


서양에 비해 민주주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는 진보와 보수의 등장이 서양의 경우와 조금 다르다.


한국 전쟁과 냉전을 경험한 세대들에게 중요한 것은 국가 안보였다.


안정된 사회를 우선시하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보수를 지지하는 세력이 되었다.


독재 정권하에 민주화 운동을 했던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자유와 인권이었다.


성평등과 약자 보호, 복지 확대 등의 중요시하는 젊은층들은 진보를 대표하는 세력이 되었다.


보수와 진보는 바라본 방향에 따라 다시 진보와 보수로 바뀔 수 있다.


만약 의장이 자리를 바꿔 뒤에서 그들을 바라보면 오른쪽은 왼쪽이 되고, 왼쪽은 오른쪽이 되기 때문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보수는 진보가 될 수 있고, 진보는 보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내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결정되는 보수와 진보는 그래서 상대적이다.


삶을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지키려는 것과 바꾸려는 것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달라질 수 있지만 '나'의 정체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따라 보수와 진보 둘 중 하나를 지지할 것이다.


나와 현재의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지지했던 보수와 진보는 바뀔 수 있다.


바뀔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안정이다.


안정은 보수의 개념이지만 그 안정을 위해 진보를 선택할 필요도 있다.


무엇을 선택하든 나와 사랑하는 내 가족, 내가 속한 사회,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안정과 발전을 원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나는 달라질 미래의 나를 위해 지극히 내향적인 성격과 극도로 낮은 자존감을 극복하고 불특정 다수가 함께 하는 온라인 공간에 나의 일부인 글을 써내려가는 용기를 냈다.


바꾸기 위한 용기가, 대한민국의 모든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순간이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과 함께 '보수와 진보'를 공부했다.


- 보수주의의 경제 문제의 해결법과 정부와 시장의 역할을 중심으로 말해 보세요.


- 산업 혁명 이후 진보주의가 강조한 새로운 사회적 과제를 빈부 격차와 노동 조건 문제와 관련지어 이야기해 보세요.


- 우리나라에서 보수와 진보는 언론의 소비 방식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이 차이가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다소 어렵다면?


'나'에 관해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바꾸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본다.


그리고 가족과 우리 사회, 우리나라로 점차 확대해본다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진보와 보수의 개념을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강쌤과 함께 한 오늘의 논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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