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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on Ryoo 류구현 Jan 02. 2023

아바타 2 감상평과 비디오스크립트

물의 길


#영화 #아바타2 #감상평 #비디오스크립터


아바타2 감상평과 비디오 스크립트


우리의 생각과 이야기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전해지고 공유된다. 미디어의 원전은 대개 글이나 책이나 웹툰 등이다. 그러나 이들은 오늘날 새로운 미디어의 힘을 빌어 재탄생할 수가 있다. 오프라인 에서는 영화와 연극 등으로, 온라인에서는 스마트폰과 웹브라우즈를 기반으로 한 각종 블로그와 유튜브 등을 통해 전파된다.

이들은 실시간의 현실 세계와 상상의 가상세계를 아우르며 살아 숨쉬는 컨텐츠로 우리와 연결되고 있다.


이들은 실시간의 현실 세계와 상상의 가상세계를 아우르며 살아 숨쉬는 활자로 우리와 연결되고 있다. 미디어의 빅뱅은 여전한 진행형이다. 첨단 기술과 융합된 새로운 장르는 '컴퓨터 그래픽 CG'이라는 광활한 가상현실의 텍스트이다.


우리는 다양한 미디어의 현란한 스펙트럼 속에서 온몸으로 전해지는 메시지의 감동을 더욱 명료하게 느낄 것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메시지는 전작 아바타에 이어 아바타2에서도 일관되어 있다. '인간의 무분별한 탐욕'과 그것의 표적이 되어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의 극적인 대비이다. 이 단순한 구도 속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보여주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말 할 수 있다.


우선 오늘날 인간이 요구하고 있는 시대 정신의 공유라 할 수 있다. 파괴적 물질 문명의 자연 생태적 부활에 대한 열망이다. 장장 3시간에 걸친 이야기의 상징적 메시지들은 오직 이것에 집중한다. 그리고 이것은 다른 어떤 기사나 소설이나 웅변 보다 성공적으로 보인다.


다음은 그가 선물하는 첨단 컴퓨터 그래픽 CG의 예술성이다. 그는 전작에 이어 새로운 디지털 예술의 장르를 확고하게 세우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것에 대한 설명은 덧붙일 필요가 없음을 느낀다. 영화를 보면 안다. ^^


현대의 미국 지식인들은 그들이 가진 근현대 역사에 대한 부채를 늘 느끼고 있다. 높은 정신 문화를 이루고 살던 선주민 인디언을 학살하고 자연을 파괴했던 과오에 대한 내면적 반성과 아픈 성찰이다. '아바타 시리즈'는 이에 대한 참회 어린 긴 반성문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들은 온 세계에 그들의 과오를 첨단 컴퓨터 그래픽 CG의 예술로 고백하며 참회한다. 디지털 예술로 기록한 아름다운 참회록이다. 반성문이 이렇게 혹독하게도 아름다울 수가 있다니! 이것이 아바타가 세계인의 공감을 얻은 비결일 것이다. 그런데, 3시간은 좀 길었다.


다음은 감독 제임스 카메론James Francis Cameron(1954년생)에 대한 알려진 이야기들이다.

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카푸스카잉에서 예술가이자 간호사였던 어머니 시즐리와 엔지니어인 아버지 필립스 카메론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그곳에서 자랐고 1971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레아으로 이사를 간다. 그곳 풀러턴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였으나 영문학으로 전과하였고,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풀러턴으로 편입하였다.


소설가가 되기 위해 대학을 중퇴한 그는, 영화에 흥미를 갖고 단편 영화를 만들기 위해 식당 웨이터, 오렌지 카운티 지역 트럭 운전수로 일하기도 했다. 그는 스타워즈를 좋아했고 그래서 스타워즈의 감독 조지 루커스가 다녔던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도서관을 자주 방문해 많은 도서를 읽게 된다.

그러던 중 1977년 '스타 워즈' 를 관람하게 되는데 이것을 보고 나서 그는 바로 운전수 일을 그만두고 영화 제작소로 들어가 일하게 된다.


그가 영화 극본가 시드 필드의 책인 '스크린 플레이'를 읽고 과학과 예술을 통합시키는 것이 가능함을 알았다. 그는 그 후 과학 서적이나 픽션을 읽게 된다. 본격적인 영화 제작을 위해 그는 지인들과 함께 돈을 모아 카메라, 렌즈, 필름, 스튜디오 등을 빌려 그의 영화 인생을 시작한다. 세기의 영상 미디어 예술의 거장은 이렇게 탄생했다.



아바타에 이은 13년 만의 후속작, 이번 작품에서는 ‘가족’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가정을 꾸리고 네 명의 아이와 행복한 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 판도라에 돌아온 초거대 기업 RDA에 의해 그들의 삶과 터전은 큰 위기에 빠집니다.

결국 새로운 안식처를 찾아 떠난 이들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멧카이나 부족을 찾아가는데요, 다시 돌아온 쿼리치 대위와 RDA, 그리고 새로운 전사들과 새로운 위협,나비족은 또다시 인간의 침략에 맞서 싸우게 됩니다.
전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물속 세계와 바다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부족의 이야기, 그리고 다양해진 캐릭터와 동물들로 한 층 더 깊어진 판도라의 세계관을 3D와 HFR, HDR의 기술로 표현해냈는데요.

저는 이번 영화의 중심 주제가 ‘순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편 해석 영상에서는 주제를 ‘교감’이라고 했었죠. ‘교감’에 이어 ‘순환’의 이야기를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하나하나 알아봅시다.

지난 1편의 <아바타>는 ‘교감’이라는 주제를 관객들에게 경험시키기 위해 제일 먼저, 낯선 누군가와 마주하는 것보다 더 긴밀한 경험을 하게 만듭니다. 바로 ‘두 개의 나’인데요 그러니까 인간과 아바타를 연결시키는, ‘나의 자아를 확장하는 경험’을제이크 설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경험하게 해주죠.
그렇게 제이크에 연결되고 아바타에 연결되어 판도라에 도착한 관객은 다이어 호스를 타고 이크란을 타고 판도라의 정글 숲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러고는 마지막에는 영혼을 완전히 아바타에 이식해 눈을 뜨는 제이크의 모습으로 영화를 끝내게 되죠. 이렇게 1편에서 관객들은 ‘나’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나를 둘러싼 자연과 환경에 교감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말하자면 1차원적인 경험을 한 거죠.
13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3D의 판도라를 경험한 사람들은 다시 한번 그 세계를 느끼기 위해 극장을 찾습니다. 그리고 마주한 아바타 2편은 ‘나와 너’라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한 마디로 ‘우리’의 교감을 경험하게 하는 거죠. 제이크가 판도라에서 만든 가족은
‘나’를 확장한 존재처럼 느끼는 다른 사람입니다. 나와 가족의 관계를 이야기의 중점에 두면서 오랜만에 판도라를 찾은 관객들이 다시 쉽게 인물들에게 공감하고 몰입하며 세계관에 빠져들도록 만들고 있죠.
여러분은 누가 나와 다른 사람이고 누가 나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이번 영화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조금씩 다른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혼혈인 제이크의 자식들부터 모습이 조금 다른 멧카이나 부족과 아바타가 되어 돌아온 쿼리치의 군대까지 보는 시선에 따라서 누구는 손가락 개수가 더 많고 누구는 꼬리와 팔뚝이 더 넓으며 어떤 이는 피부색이 다르거나 쓰는 말이 다릅니다.



하지만 동시에 종족이 달라도 같은 손가락을 가졌고 피부색은 다르지만 닮은 얼굴을 가졌으며 꼬리는 달라도 같은 방식으로 교감을 합니다. 이렇게 완전히 구분 짓기 어려워진 외모를 통해 불분명한 경계가 오히려 묘한 연결고리가 되는 것을 보여주죠.다른 점 보다 같은 점을 보게 되는 겁니다. 이들은 모두 물로 가득한 행성의
바다에서 시작한 생명체들입니다.

호흡하는 공기는 달라도 같은 물을 몸속에 품고 살아가죠. 똑같은 물의 순환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나’와 다른 ‘너’를 이해하면서, 대자연의 순환을 말하는 것이
이번 아바타 2편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작품의 부제는 ‘물의 길’입니다. 이후의 속편들 부제도 미리 공개되어 있죠. 3편: The Seed Bearer (씨앗 운반자) 4편: The Tulkun Rider (툴쿤의 기수) 5편: The Quest for Eywa (에이와를 찾아서) ‘물의 길’이 예정대로 제작된 것을 보면
앞으로의 청사진도 꽤나 뚜렷하게 그려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1편의 교감이 2편에서 순환이라는 주제로 확장되었듯이
시리즈가 진행될 때마다 전작들과 연결되면서 확장되는 주제들이 하나씩 풀어져 나갈 것으로 기대되네요. 아무튼 이번 영화의 부제는 ‘물의 길’이죠. 이를 활용해 주제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물의 길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 였는데요. 저는 이것이 순환을 의미하는 대사라고 느꼈습니다. 시작과 끝이 없다는 것은 그것이 서로 이어져 있다는 말이죠. 이와 비슷한 뉘앙스를 풍기는 대사 기억나나요?
‘모든 줄 노래에는 마지막 구슬이 있다’ 네이티리가 팔찌를 쥐고 부르는 줄 노래 역시 순환을 이야기하는 메타포라고 보았는데요.

줄 노래는 팔찌 형태의 기록 도구로 보입니다. 나비족은 종이나 죽간 같은 기록 매체를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신 잉카에서 사용되었던 매듭 문자 ‘키푸’와 비슷하게 구슬 꿰기를 이용해 기록을 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줄 노래에는 마지막 구슬이 있다는 말은 모든 노래에는 끝이 있다는 말과 같죠. 그러나 팔찌 형태의 악보이기 때문에 노래의 끝에 이르면 다시 첫 구슬로 돌아오게 되죠.



나비족의 삶은 에이와 안에서 영원합니다. 하나의 끝은 또 다른 시작이고 모든 것은 에이와 안에 기억되죠. 죽음은 생명과 이어집니다. 자연 안에서 순환하죠. 바다를 돌며 여행하는 툴쿤 종족도 순환의 이미지를 가집니다. 그들과 교류하는 멧카이나 부족의 호흡법 역시 몸속과 밖에 모든 곳에 물이 있다는 논리를 갖죠. 영화 전체에 물과 순환이라는 이미지가 깊고 넓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인터뷰에서 배우들이 밝히기를 아바타 2는 누구나 공감할 가족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1편에서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쉬운 스토리를 통해서 공감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종족의 이야기까지 확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영화와 소설, 드라마 등 모든 콘텐츠가 가진 특징이 있는데요
외계인, 동물, 이 세계, 외계행성, 사후세계 등등 흥미를 일으키는 모든 것, 무엇을 소재로 하든 결국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 역시 외계인과 외계행성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 인간과 지구를 위한 이야기를 한다는 거죠. 여러분은 어떤 종족에게 이입하면서 관람했나요? 주인공은 모두 나비족이고 인간이 악당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저는 나비도 인간도 다 우리(생명, 존재)라고 느꼈습니다.
외모가 좀 다를 뿐이죠. 그중에서도 제이크의 가족은 나비와 인간 모두의 특징의 보여주는데요. 제이크의 가족이 안식처를 찾아 이사를 하는 것처럼 인간들 역시 새로운 안식처를 찾아 판도라에 옵니다.

단순히 자원 채취만 하러 왔던 1편과는 다르게 본격적인 이주 작전을 실행하죠. 결국 영화 마지막에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가족은 다시 새로운 안식처를 찾아 떠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멧카이나 부족장 토노와리는 이제 이곳이 당신들의 집이라며 계속 머물 것을 권하죠.
이 영화는 제이크 가족의 방황을 통해서 안식처는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지켜내고 머무르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구를 떠나 판도라에 이주하려는 인간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죠.



마스크 없이는 숨 쉬지도 못하는 외계행성에서 원주민과 생명체들을 학살하면서
새로운 집을 만들겠다는 인류의 행동은 결국 판도라마저 황폐화시키고 다시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나는 것으로 이어질 겁니다.

결국 2편의 내용은 자신에게 주어진 곳을 지키는 것이 안식처를 찾는 기본이자 첫걸음이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나비족의 인사말은 이번에도 중요하게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발작을 일으킨 키리를 치료하는 장면에서
물질 너머를 보는 나비족의 방식 물질의 내부를 보는 인간의 방식을 비교되게 보여주었죠.

이번에도 역시나 영화는 겉모습은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스파이더와 쿼리치 중에서 누가 더 나비족 같았나요? 나비족의 모습이지만 교감할 줄 모르는 쿼리치와 인간의 모습이지만 나비족처럼 사는 스파이더를 통해 같은 핏줄, 같은 종족 출신인 두 인물이 너무나 다른 선택과 삶을 보여주고 있죠.



그들의 껍데기가 아니라 영혼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아바타 쿼리치는 물리적으로 스파이더의 아빠가 아니죠. 물론 기억과 감정을 그대로 이어받았기 때문에 자식에 대한 애착이 예전과 같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지만 아주 어릴 때 헤어진 두 사람이 너무나 달라진 모습의 서로를 온전히 가족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완전히 외면하지는 못하죠. 스파이더 때문에 인질극에서 한발 물러선 쿼리치나 우연히 마주친 친 아빠를 외면하지 못한 스파이더처럼
두 사람의 껍데기는 서로의 관계를 부정하지만 내면의 영혼은 부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나비족은 모두 내면을 보는 현명한 존재들일까요?
그들의 문화와 가르침은 그렇지만 모든 존재가 성숙하지는 않기에 모두가 내면을 볼 줄 아는 것은 아닙니다. 네이티리는 오마티카야 부족의 차기 차히크 후보였던 만큼 에이와의 뜻에 대한 믿음과 실천이 확고합니다. 그러나 한참 나이를 먹은 후 나비족이 된 제이크는 판도라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지만 아직도 인간의 행동이 보이죠.

멧카이나 부족의 어린 소년들도 비슷합니다. 새로 이주해 온 제이크의 가족들을 못마땅해하고 특히나 아이들의 다른 모습을 가지고 놀리기 시작하죠. 팔과 꼬리, 피부색이 다르다고 차별하는 모습은 지구의 인간들과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1편에서 관객들은 나비족을 신비롭게 보거나 미개하고 무섭게 보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2편에서 드러난 모습은 우리와 형태만 다를 뿐 비슷한 존재로 느끼게 만들죠. 흔한 10대의 반항과 사랑 이야기나 틴에이지 영화 같은 친구 사이의 갈등을 묘사하면서 ‘샤헤일루(교감)’가 가능한 교감신경이 있다고 해서 아무 노력 없이 교감하고 화합하는 것이 아니란 걸 보여줍니다.
중요한 건 상대의 영혼을 보려는 마음가짐인 것이죠. 가족의 이야기를 하는 이번 작품은 부모와 자식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전편에서 세상을 떠난 그레이스 박사의 딸도 나오고 쿼리치 대령의 아들도 나오죠. 금슬 좋은 제이크 네이티리 부부의 자식도 셋이나 나옵니다.



인간과 아바타 가족의 모습을 볼까요. 스파이더와 재회한 쿼리치는
오히려 나비족의 방식을 아들에게 배우죠. 사고뭉치 아들 뒤치다꺼리를 하듯이
대령을 따라다니며 가르치고 말립니다. 인간이던 시절의 쿼리치의 존재는
스파이더에게 치부이자 컴플렉스였죠. 그러나 막상 다시 마주한 아빠는 자신이 되고 싶었던 나비족의 모습입니다. 과거의 쿼리치와 다른 존재임을 어필하기도 하죠.
아빠가 그리우면서도 미웠던 스파이더는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마음을 열고 어느새 아빠에게 판도라의 삶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바타와 나비족 패밀리도 비슷합니다. 멧카이나 부족에게 이주한 제이크 가족의 아이들은 활 쏘는 법, 사냥하는 법 등 부부가 사랑으로 가르치며 키운 자식들이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는, 똑같이 아기 같은 처지에 놓이자
더 빨리 습득을 하는 아이들이 오히려 부모님을 가르쳐주는 상황이 발생하죠.

미국의 이민자 가정에서 흔히 보이는 1세대와 2세대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여러분도 겪어본 상황이지 않나요? 디지털 시대에 성장하거나 태어난 자녀들이 아날로그 세대인 부모님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곤 하죠.
이런 가족의 모습에서는 ‘I See You’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줍니다.
둘째 아들을 못 미더워 하며 혼내던 제이크는 마지막에 이르러 아들을 이해하고
‘I See You’라는 말을 하죠.



나의 분신, 나의 연장선이라고 여기던 가족과 아이들을 제대로 바라보고 한 명의 사람으로 존중하고 들여다본 겁니다. 영화 속에서 나비족은 푸른 피부처럼 푸른 바다의 물로 표현되었죠.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으로 비유했을까요? 판도라에 돌아온 인간의 우주선은
‘갑자기 생겨난 새로운 별’로 표현됩니다. 신성, 밝기에 따라 초신성이라는 표현이 있죠. 옛날에는 새로운 별이 태어난다고 생각해서 신성이라고 불렀지만
사실 오래된 별이 폭발하여 사라지면서 갑자기 강렬한 에너지를 방출해 밝아지는 현상입니다.

인간은 지구라는 모행성을 다 갉아먹고 죽음의 별에 가깝게 만든 후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를 시도하죠. 물론 우리는 관습적으로 모두 별이라고 부르지만 이 초신성은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을 의미합니다.
천문학적으로 ‘별’ 이라는 건 굉장히 뜨거운 불의 이미지죠. 이를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이 RDA의 우주선들은 엔진에서 엄청난 불을 뿜으며 도착만으로도 수많은 생명을 불사르며 등장합니다. 그렇게 나비족의 물과 대비되게
인간은 불로 표현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이들은 숲을 불태우고 거주지를 건설하는데요 숲과 물 위에 집을 짓는 나비족과 대비적이죠. 물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죠.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노자)



그러나 불은 무언가를 태워야 존재하고 모든 것을 집어삼킵니다. 마찬가지로 나비족은 자연을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안에 자연이 존재함을 인지하지만
인간은 자연을 불태우면서도 자연을 모방한 것을 새로 만들어 채워 넣죠. 나비족을 비롯해 판도라의 생명들은 몸에서 빛을 내뿜는 발광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숨 쉬듯이 깜빡이는 생명의 불빛이죠. 그러나 불꽃은 언젠가 꺼지기 마련입니다. 초신성이 폭발하듯이 말이죠.

우리의 안식처 지구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불태우기를 멈춰야 한다고 느낀 저는 영사기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댓글로 남겨주세요 저는 다음에 다른 '에이와'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비디오 스크립트 전문)

https://youtu.be/t6R1yrKHKR0

아바타2 물의 길 해석 및 줄노래의 의미 등 총정리

#아바타 #물의길 #해석 'SUPER THANKS' 기능이 생겼습니다.�후원은 영상 제작에 큰 힘이됩니다❤️�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해석, 분석 입니다�안녕하세요 �‍♂️ 영화를 사랑하는 기술 � 영사기 입니다.영사기 채널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해석을 나눔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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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oB-jSQzL5A

영화 [아바타 2: 물의 길] 국내 티저 예고편(한글): 제임스 카메론: 양자경, 케이트 윈슬렛, 시고니 위버 : 2022.12

아바타 시리즈의 2번째 영화이자 아바타의 13년 만의 속편,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Avatar: The Way of Water, 2022제작: 제임스 카메론 James Cameron, 존 랜도 Jon Landau감독: 제임스 카메론출연: 양자경, 조 샐다나, 케이트 윈슬렛, 시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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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ihrFxwdMb4

[아바타: 물의 길] 메인 예고편

"판도라가 다시 열린다" 판도라 행성의 신비로운 바다와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선사하는 최고의 영화적 경험![아바타: 물의 길] 메인 예고편 대공개 #아바타_물의길 #아바타 #12월대개봉#제임스카메론 감독 #조샐다나 #샘워싱턴 #시고니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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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scLMTs-9Rw

[아바타: 물의 길] 파이널 예고편 전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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