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는 심장이 세 개라는 게 부러워 제5화

……부천에서의 첫 입워

by 홍이

명망을 듣고 도착한 병원에서 우리 부부는 어리둥절하였다

생각보다는 규모가 대구의 대학병원에 비해 많이 작았기 때문에 다. 하지만 로비에 들어가니 심장외과 과장님만 12분 계셨기에 안도감이 갔다.

첫날 입원수속을 밟고 , 대기하는데 과장님들의 성함을 쭉 훑어보면서 과연 우리 아기를 누가 수술하게 될까 마음이 조마조마하였다.

다인실을 배정받고 올라가 보니, 함께 방을 쓰게 된 부부가 다투고 있었다. 그때는 IMF가 온 상황이어서 나라도 난국이었는데…. 부부의 다툼이유는 수술결정 때문이었다.

옆침대아기는 우리 아이보다는 나이가 1-2살 되어 보였는데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어서 아빠는 왜 굳이 심장수술을 하려는지 아기엄마를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수술비마련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옆에서 듣는데 어찌나 딱하던지 엄마도 아빠의 마음도 다 이해가 되었고, 다만 우리의 처지가 안타까울 뿐이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