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와 분수

헬린이가 전하는

by lee



주제를 알고, 분수를 알고,,,


많이 들어본 이야기이고 아는 사람에게 들으면 발끈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분수를 알라는 말이, 자신의 가치를 낮추어 평가하는 듯이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기대보다 높은 성취를 이룬 사람에게 하는 말은 아니니까요. 이 단어들은 ,한계, 에 대한 소재들입니다.

아이들의 꿈은 한계가 없지만 고등학생의 꿈은 현실에 한 발 닿아가 있습니다. 취준생의 꿈은 그보다도 구체적이고 좁습니다. 어릴 때 꿈꾸었던 지구의 영웅이나 무대 위의 아이돌은 그야말로 꿈도 꾸지 않아요. 어른들의 세계에서 허황된, 다시 말해 한계 없는 목표는 가까운 이들의 우려와 상관없는 이들의 응원을 받습니다. 후자의 사람들도 속으로는 비웃고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허황된 약속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나는 말합니다. 그럴 필요 없다고. 내 말에 다시 실망하는 듯 하지만 그 사람의 한계가 뻔히 보이는 그 약속을 믿는 척 할 수 없습니다.

분수를 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을 바꾸고 싶지 않아요.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바뀌기를 바라지 않아요. 내가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사는 건 버티는 것일 뿐 나라고 할 수 없으니까요. 내가 바라는 건, 자기 그대로의 모습에서 만족감을 가지기 바랍니다. 일상의 작은 것들에서 성취감을 가지고, 그래서 스스로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 느끼길 바랍니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아닌, 나의 기준에서.


분수를 아는 것,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지 그 한계를 아는 것, 모든 것은 그 지점에서 시작합니다. 능력보다 허황된 목표를 잡고 언저리를 기웃거리다 포기하는 일이 아니라 적당히 노력했을 때 쉬이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두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자랑하지 않길 바랍니다. 나아지는 내 모습을 나만이 확인하며 잠들기 전 슬며시 미소 지을 수 있길 바랍니다. 자는 동안 이루지 못해 괴로운 마음이 수면을 방해하지 않길 바랍니다.




남이 아닌

너도 아닌

나를 위해서요.


-레그프레스 70kg에 실패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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