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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주일보 May 23. 2024

APEC 개최지 결정, 투명·공정해야

김승종 논설실장



내년 11월 한국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정부의 현장 실사가 한창이다.




외교부 소속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 실사단은 지난 21일 제주를 찾아 비공개 현장 실사를 벌였다. 실사단은 이날 제주국제공항과 국제컨벤션센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개최도시선정위는 현장 실사가 끝나면 제주특별자치도와 인천시, 경주시 등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3개 지자체로부터 프리젠테이션을 받고 내달 중에 개최도시를 결정하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 200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전에 실패한 후 재도전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19일 정부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정상회의 개최에 적합한 환경, 풍부한 국제회의 경험, 다채로운 문화·관광자원, 온화한 기후, 안전한 보완·경호 여건 등이 비교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 유일의 국제자유도시로 2005년 국가 차원의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됐고, 한소·한미·한일·한아세안 정상회담 등 6차례의 정상회담을 비롯 다양한 국제회의 개최 경험을 앞세워 검증된 국제회의도시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최대 4300석 규모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 39개소의 특급호텔을 비롯해 총 7274개소, 7만9402실 규모의 숙박시설,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3만5000명 수용 규모의 제주 마이스(MICE) 다목적 복합시설 등 국제회의 및 숙박시설, 공항 등 인프라도 최고 수준이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각국 정상 경호에 장점이 많고,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인류무형문화유산(해녀 문화)도 보유하고 있다.




▲제주도는 APEC이 지향하는 ‘2040의 포용적 성장’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가치 실현에도 제주가 최적지임을 자신하고 있다.




특별자치도의 맏형으로 지역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선도 지역이고,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등 탄소중립 정책으로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 대응, 민간 우주산업 및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등 미래 신산업 등을 부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민들은 정부의 투명하고 공정한 개최지 결정을 바라고 있다. 




“정치적 결정은 결코 안 된다”고 한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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