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람 맑은 물소리

83. 꽃부리의 이야기 <2025년 7월 21>

by 임선영

시원한 바람 맑은 물소리 / 임 선영


맑은 물소리 시원한 바람

꼭 세월 흐름과 어찌 그리 닮았던고

아래로 위에로 흐르고 불어도

막는 이 없고 탓하는 이 없네

세월도 그리 흘러 가거든요


허망타 아무리 써대고 노래해도

들은 둥 마는 둥 흘러가며

너 혀라 나 듣는다 하며 흔연히

아래로 위에로 유유자적하며

더럽고 애처로운 것 다 그런 거지 한다


계속 흐르며 고소저하 가리지 않고

말끔히 씻어주는 그대들은

못 듣고 못 알아보는 중생

씻어주고 달래주는 법고 같아서

듣고 맞으며 두 손 합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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