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꽃무리의 이야기 <2022년 9월 25일 >
얼마 전 뉴스를 보다가 , 시각 장애인 소녀의 피아노 치는 천제적인 모습을 본 일이 있었다.
악보도 볼 줄 모르는 엄마의 각고의 노력으로 아이는 피아노를 만지게 되었다.
천재성이 소개되며 여러 도움으로 지도자를 만나 교육을 받아 피아노 치는 아이의 손과 감정은
잘 모르는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정도로 천 채 적이었다.
아이의 연주곡 속에는 아이가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이 담겨 있고 보지 못하는 세계에서 꿈과 환상이
파도치는 연주곡을 들으며 그 소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서로 보지 못했어도 그 아이의 마음을 읽으며 저절로 눈물이 주르르 흐르는 감정의 교환, 이것이
바로 내 안에 내적인 성전과 법당이 허물어져 있지 않고 늘 차지하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글로 쓰지 않고도 읽지 않고도 어느 순간 느끼고 전율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은 우리 몸짓에서 얼굴에서
묘한 그림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간절한 순간순간들이 모여 모습에 응집될 때 저절로 타인에게 보이는
간절한 형태 그것은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묘한 감동의 그림인 것이다.
그가 고뇌하고 보고 싶어 하고, 느끼는 감정이 그냥 출렁이며 가슴으로 슬프게 들어오는 것
오랫동안 글을 쓰고 읽다 보니 다른 이의 글 속에서도 그 사람의 평소 인생관, 교육관, 정서의
흐름이 보이고 글을 쓰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상황이 절절이 감지됨을 느끼게 된다.
풀어놓은 문장 속에서 전달되는 상대방의 언저리, 어찌 나 만이 느끼는 감정이겠는가.
글도 그러하거늘 하물며 望八이라는 인생의 끝자리까지 살아온 지금 자신의 모습 살아온 길이
다 어디로 가겠는가.
콩 심은 데 콩 나듯이 얼굴에 선명이 그려져 있을 것이다.
며칠 전 친구들을 만났다. 젊은 시절 내 별명이 "글공장 말공장" 이기도 했지만 "7방 미인" 이기도 했다
다 잘하는데 얼굴만 좀 이쁘면 좋으련만~~ 친하다는 핑계로 버릇처럼 하던 말이다.
그런데 이 날은 친구가 멋지게 옷에 자신의 그림을 그려 입고 오는 모습을 곰곰이 바라보더니 하는 말이
" 야 너 이제 너에게 별명을 확실히 내가 다시 지어줄게, 이제부터 네 별명은 팔방미인으로 바꿔라"
이제 이만큼 산 세월에 그 무슨 소용이라고 북 치고 장구 친다.
"야, 너 늙어 갈수록 솜씨며 모습이 품위 있고 훤하다"
어찌 됐던 기분 나쁘지 않은 말, 활짝 웃으며 받아 드리는 과히 싫지 않는 이 큰 선물,
늙으면 이쁘다 보다 훤하고, 품위 있다는 소리가 더 좋은 소리라나, 말도 이리 곱게 하면 듣기 좋고
기분 좋듯이 사람의 모습이야 오죽하겠는가.
보아서 좋아 보이고, 고와 보이고, 순해 보이고 훤해 보이는 모습이 되어야 할 일이다.
‘나이 사십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지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평소에 생각이 얼굴에 표현되고, 그대로 행동으로 표출되는 법이다. 사람의 행동에는 그 사람의 마음이 내포되어 있고, 그 사람의 품위와 인격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어느 책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행동심리학』을 저술한 미국인 조 내버로는 ‘설령 입으로는 거짓말을 할 수 있어도 제스처나 행동, 몸가짐은 속이지 못하고 진실을 말한다.’고 하였다.
사람을 상해한 범인이 있었는데, CCTV로 보면 그는 건물에서 나와 왼쪽으로 도망갔던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체포되어 경찰서에서 진술하는데, ‘나는 그 건물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도망갔다.’고 거짓말하면서 손은 왼쪽으로 제스처를 취했다. 즉 입으로는 거짓말을 하면서 행동은 진실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이에 손과 발의 움직임, 몸가짐에는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한다고 되어있다.
성서 말씀에 한 마음이 선하면 모든 선이 이에 따라 일어나고, 한 마음이 악하면 모든 악이 이에 따라 일어나나니, 그러므로 마음은 모든 선악의 근본이 되고,
마음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돈이나 지식이나 권리가 많으면 그것이 도리어 죄악을
짓게 하는 근본이 되나니, 마음이 바른 뒤에야 돈과 지식과 권리가 다 영원한 복으로 화하나니라 이리 말씀하셨다.
바로 이렇게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행동이 드러남이요, 그 행동은 자신의 인격과 품격으로 형성되며 모든 것들이 복으로 화하여져서 저절로 훤해지는 것이리라.
바로 이 인격 형성은 늘 품고 있던 평소 그 사람의 마음가짐에서 발단이 되어 내 몸가짐과 얼굴까지도 말하지 않아도 들어내지 않아도 보이는 노후에 소중한 내 책임 있는 모습이 될 것이다.
어찌 다행 마음공부를 통해 자신이 어리석은 줄을 조금이라도 알아차려 지혜를 터득하는 공부로
정과 혜를 같이 운전하며 덕과 재를 같이 진행하여 덕 위에 재를 활용하여 언제 어느 곳에서나 보탬이 되는
참 재주를 지니게 됨을 알고 가니 경사로다 경사로 세.
자신의 모습에 그려지는 그림 그것은 오직 나만이 책임질 그림인 것이다.
이 점을 화두로 삼아 참된 자아 발견을 위해 노력해 가야 진정 맑고 밝고 훈훈하게 드러나는 내 모습 팔방미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