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날은 간다

168. 꽃부리의 이야기 < 2023년 6월 21일>

by 임선영





여름 날은 간다 / 임 선영


누가 그리 이쁜 짓을 하고 있을까

진홍으로 물들여 무얼 할것인지

매일 눈길이 놀러 가자고 한다


가고 또 가노라니

꽃도 눈치 채지 못하게

여름날이 가고 있었다.


오는듯 가는 생

가는듯 오는 세월

빨갛게 삶을 풀어 놓는 너


하찮음과 무거움

떨어뜨린 자리에

뜨거운 여름이 녹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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