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1. 꽃부리의 이야기 <2025년 7월 20일 >
비 내리는 날에 / 임 선영
해를 가리고 비가 온다고 해서
여름이 간 것은 아니지
다시 그칠 저 비
또 다른 더위
가져다 주겠지
잘못된 것은 없습니다
또 다른 날이 있을 뿐입니다
하늘은 그냥 울고 싶어 울뿐
우리처럼 이유가 없습니다
인생이란 하얀 도화지에
54년의 그림 그려보니
비 오던 날 맑았던 날
빗물처럼 계절처럼
다르게 그려질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