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스치듯이

323. 꽃부리의 이야기 <2023년 6월 23일>

by 임선영



바람 스치듯이 / 임 선영


스치고 휘날리는 자연의 이치

숲에 나무들은 울음소리를 내며

친구들을 불러 모은다


오라고 한 일도 없고 가라고 한 일 없지만

부르는 소리 있어 나누고 흔들리고

새들도 모여 춤을 춘다


언어가 없어도 알아보고

춤추고 지줘기고 어우러지는

인연들의 모이는 즐거운 이치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았어도

모든 것들은 느낀 데로 가면서

그럭저럭 삶 이렇게 지나간다.




<Giovanni Marradi - Silent 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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