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

361. 꽃부리의 이야기 <2023년 6월 23일 >

by 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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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비 / 임 선영


밤새 내린 하늘 눈물

달빛따라 내려앉아

서리서리 대지를 휘여 잡으니

한 두 잔 술에 취한듯

더위가 흔들린다


도도히 흐르는 달빛은

물기를 휘여 잡고 노닐고

비파 가지에 구름은 머물었구나

어제 밤 왔다 간 그 손님

회한 삼키고 설움 어루만지며

답답한 마음 놓고 갔으리


대지를 적시며 나눈 사랑

만물은 젖은듯 싱그럽고

물기 머금은 황금빛 비파

무르익은 서정 견디지 못해

솟아 오를듯 하늘을 본다.


<Gheorghe Zamfir - Pluie D'ete 여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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