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꽃부리의 이야기 <2023년 >
꽃 같던 인생 / 임 선영
향 흐르지 않아도
활짝 웃으며 세상을 누볐지
너무도 화려하게 빛나서
옆에만 서 있어도 걱정 사라졌어
손 잡아주며 사랑했던
누군가 복문 터졌다고
소리치던 그 시절은 가고
툭 떨어진 그 잎새
기억의 흔적은 아름다웠지
어디로 가야 할지
헤맬 때도 있었지
돌아보면 부지런히 순리대로
살아왔었지 그뿐
흘러가는 물처럼
그렇게 흐르는 것이 인생인 것을
알고 난 후론 너른 강 위로
흐르는 세월 즐기며 간다
꽃처럼 환하게 웃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