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메레오 Jun 20. 2022

성공하고 꿈을 찾으면 안 되는 것인가? - 2

2. 준비자세가 너무 많은 당신에게

 나의 계절을 안다는 것은, 내가 당장에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아무리 생각을 해도 어떤 것을 하면 좋을지 모를 수도 있다. 나라는 계절을 알았음에도 실제로는 어떤 일을 해서 성공시킬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3년 안에 1억을 모으겠다는 목표도 마찬가지였다.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3년이라는 시간에 1억을 모으겠다는 목표는 불가능했다. 따라서 어떤 일을 하면 1억을 모을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지금 내가 무엇을 하면 좋을지도 몰랐다. 그저 불가능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나는 이것을 포인트 기법이라는 것을 개발해서 성공시킬 수 있었다. 포인트기법은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하나의 목표만 둔 채로 삶의 루틴을 형성해서 목표를 달성시키는 아주 쉬운 방법이다. 우선 다시 돌아가 그때 나의 상황을 이야기 해볼까 한다. 


 그 당시 나는 공장시설팀에서 교대근무를 했었다. 밤낮을 바꿔가며 일을 하는 것이다. 교대근무라는 특성상 고정적으로 확보되는 시간이 없었다. 따라서 아르바이트가 불가능했고, 몸으로 떼워서 1억을 모으는 방법마저 불가능했다. 연봉마저도 2~3천만원이었다. 사칙연산을 배운 초등학생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다. 2~3천 만 원을 매년 모아서 3년 안에 1억을 모을 수 있냐고 물어봐라. 보나마나다. 식물처럼 물과 태양빛만으로 살아갈 수 있어도 불가능하다. 3년간 평균 연봉이 3천 만 원이라 치면, "3X3,000만원=9,000만원"만 모을 수 있으니까. 전력을 다해도 10%가 부족하다. 


 그런데 나의 주머니 사정은 3년이 지나기도 전에 1억이 채워져있었다. 정확히는 2년 8개월쯤 걸린 것 같다. 당시 내 주머니에는 현금 8천과 외화 1천만원정도. 퇴직금 1천만원 정도가 있었다. 그건 포인트기법을 활용한 덕분이었다.


 분명 다시 생각해봐도 연봉이 2~3천만원대라면, 기본적인 사회생활만 하더라도 매월 적금할 수 있는 금액은 100만원~150만원을 넘을 수가 없었다. 당시 나는 150만원을 저축했었던 것 같다. 그러면 3년이면 5,400만원만 모였어야했다. 그런데 '포인트기법'을 활용하자 x2가 되어있었다.

 당신이 나라는 계절을 알게 되고, 어떤 목표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당장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다. 나같은 경우에는 이랬다. 어제와 완전 달라진 나의 모습을 계획해거나 맞지 않는 일을 하려고 했었다. 즉, 준비동작이 너무 컸었다. 물론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모르는 등의 다른 이유도 많았다. 그거나 그것을 단 한 줄의 포인트기법으로 바꿔버리고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포인트기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당신이 목표를 정하고 그것에 x2를 해주면 되는 일이다. 그리고 거창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내가 3년 동안 5천만원을 모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x2를 해서 1억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우면 된다. 그리고 나는 1억을 3년 안에 꼭 모으고 말아야지 하는 것이 포인트 기법의 핵심이다. 어떤 공부계획을 세우거나 부업거리(월급 외 수익)를 고민하는 것은 핵심이 아니다. 그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일이 되어버린다.


 어제와 똑같이 일을 하고, 집을 정리하는 것이 포인트기법의 핵심이다. 수학적으로는 하나도 맞지 않는 행동이지만 실제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세상은 사실 수학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더 많다. 이 부분은 할 말이 많으니 다음에 또 언급하겠다. 그러면 하나의 사례를 들어보자.


 몇 일 전, 나는 친구와 낚시를 하러갔다. 나는 낚시책 3권을 정독했고, 포인트에 대한 조사도 완벽하게 한 사람이었다. 반대로 친구는 그냥 바닷가로 당장 뛰어가서 낚시를 했다. 그럼 여기서 당신에게 이런 질문은 하나 해보자. 친구와 나, 둘 중에 누가 물고기를 잘 잡겠는가? 정답은 그곳에서는 아무도 낚을 수 없었다. 그날 바다에는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분 탓에 낚시가 불가능했다. 분명 물고기가 많은 곳인데도 날씨때문에 불가능했다. 그러니까 내 계획과 배움이 완벽할지라도 상황에 따라 달라져버려 전혀 쓸모없게 되어버리는 것이 완벽한 계획의 문제인 것이다. 내가 했던 배움과 계획은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런 식의 자세로는 원하는 기한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가 없다. 그것을 확실하게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도움될 일을 했다는 자아도취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당장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우리는 자리를 이동했다. 그런데 다음 장소에서는 큰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친구는 낚싯대를 빠르게 챙겨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친구가 웃으면서 떠날 때, 나는 그제야 책에 맞춰진대로 널부러진 장비들을 주섬거릴 뿐이었다. 계획이 너무 길고 거창했고, 준비했던 물건이 너무 많았던 게 흠이었다. 그러면 다음으로 이동 한 포인트에서는 누가 가 먼저 물고기를 낚았을까? 정답은 친구다. 친구는 당장 바닷가로 달려가서 낚시를 시작했고 빨리 시작한만큼 빨리 낚았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더 준비가 철저했던 사람이 지면 안 되니까 하나만 더 묻자. 누가 더 많이 잡았을까? 정답은 또 친구다. 그러니까. 즉, 잘 잡기 위한 공부와 계획은 전혀 쓸모가 없었다. 중요한 것은 당장 시작하는 것이었다.

 친구는 낚시를 하다가 막히는 것이 있으면, 주변에 잘 낚는 사람에게 찾아가서 물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알려준 방법대로 그대로 따라했다. 당연히 많이 잡혔다. 나는 내가 배운 방법과 계획을 다시 실천해보고자 노력했고 결과는 친구가 더 우월한 성과를 보였다. 노력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성과물이 달라버린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노력의 양이 아니고 효율이다.


 참, 이 짧은 이야기가 이 책의 제목과도 잘 어울리는 이야기다. 꿈을 찾고 성공을 하겠다는 게 일반적인 사람의 목표라면 반대로 성공부터하고 꿈을 찾아도 상관없는거다. 그게 더 효율적일 수도 있으니까. 그러니까 그냥 당장 목표조지기를 시작하면 된다는 말이다. 굳이 준비동작이 클 이유가 없고, 어제와 크게 달라질 이유도 없는 것이다. 다만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그것이 포인트기법의 가장 중요한 것이다. 정리하자면


 1. 목표는 간결하게 세워라

 2. 목표에 x2를 해라.

 3. 하루하루에 효율도를 높여라.


 이 정도면 되겠다.


 그러면 실제적으로 1억을 모을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서 말해보자. 나는 1억을 모으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말 그대로 존나게 냉혹하다. 현실의 한계점은 5천만원이다. 그런데도 무작정 x2를 해서 1억을 모은다는 생각으로 무장했다. 사람들은 디테일한 계획을 세울수록 실행도가 높아진다는데, 그건 개소리라고 생각한다. 디테일한 계획은 나의 한계점만 더 명확하게 만들기 때문이었다. 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불가능한 일들의 핵심은 '당신이 해본 적이 없던 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계획은 불가능하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말이다. 오롯이 중요한 것은 포인트기법을 활용한 핵심 단어와 문장이 끝이다.


 1. 1억을 모은다.

 2. 3년안에 모은다.

 

 라는 식의 간단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병적으로 머릿속에 계속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면 당신의 행동은 매일매일 달라질 것이다. 그것이 당신의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서 계속 옳은 답을 도출해낼 것이다. 그리고 누구도 세워줄 수 없고, 실행시킬 수도 없는 당신만의 루틴이 생길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당신은 아침마다 3천원 짜리 커피를 마신다고 치자. 한 달에 20잔을 마신다고 했을 때, 한 달에는 고작 6만원이다. 그러나 1년이면 72만원으로 꾀나 쓸만한 돈이 되어버린다. 이 돈이면 당신이 잘 알고 있는 물건을 구매하고 팔고를 반복하면서 돈을 불릴 수도 있는 돈이 되어버린다. 없는 돈이라 치고 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된다. 재테크를 알아볼 수도, 부업을 알아볼 수도 있는 돈이되는 것이다. 이런 숨은 돈과 가능성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 포인트 기법인 셈이다. 

 

 두 번째 예를 들어보자. 당신은 아침에 바로 일어나지 않고 뒤척거리면서 10분을 보낸다고 치자. 당신의 뒤척이는 시간 365일은 3,650분에 해당하고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60시간이다. 그러니까 매일 엉성이는 10분짜리 일을 2개만 줄여도 120시간이 확보되게 되는 것이다. 이것 역시 거창하게 계산하고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3년에 1억을 모으겠다고 계속 다짐했더니 자연스럽게 절약되던 시간이었다.


 나는 72만원과 120시간을 같은 것을 많이 확보했다. 그리고 그것으로 유튜브를 만들거나 중고장터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팔기를 반복했다. 외화에 투자도 했었다. 그것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커다란 눈덩이가 되어버렸고 결국에 월급과도 맞먹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평범한 직장인보다 못한 내가 3년 안에 1억을 모을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이 모든 핵심은 포인트기법이다.

 핵심만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디테일한 계획을 짰다면 못했을 것이다. 반대로 강박증에 걸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었던 일이다. 또 엄청 쪼잔한 사람이 되어있었을 수도 있던 것이다. 그러나 포인트 기법을 활용해서는 하나의 목표만 떠올리기 때문에 쉬웠고, 계속 생각해내는데 큰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았다. 큰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는 다는 말은 쉽게쉽게 할 수 있었다는 말이다.


 또한 '3년에 1억 모으기'라는 마음의 잣대가 생겼다.

 오늘 당장 눈앞에 보이는 커피 한 잔의 가치, 잠자리에서 일어나며 뒤척이는 10분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느낄 수 있었다. 정확하게 계산해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그것이 다가 아니었다. 목표가 간단하다보니 적용하기도 쉬웠다. 평소라면 먹고 싶은 것을 참아야하고 사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아야겠지만 참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구차하게 만들지도 않았다.

 

 그렇게 확보된 시간과 돈을 눈덩이처럼 굴렸다. 결국에는 매월 사용하는 돈의 여유도 커졌다. 갖고 싶었던 물건을 보는 시각도 달라지게 되었다. 어제와 오늘의 행동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자세가 달랐다.

 갖고 싶었던 헤드셋의 화려한 마케팅도 나의 소비를 촉진시킬 수는 없었다. 다만 화려하게 마케팅 되는 모습을 어떻게 인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평소에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가는 것들에서, 타인의 주머니는 어떻게 열리는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것 모두가 "3년 안에 1억 모으기만 한다"는 지성이 결여된 듯한 한 줄의 목표 덕분이었다. 그리고 어제와 크게 달라지려고 개혁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고 효율적인 곳으로 배치를 하면서 가능하게 된 것이다. 더 자세한 방법은 다음 장에서 알려주겠다.


 그러니 당신이라는 계절을 알았다면 포인트기법을 활용하라.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감이 살짝이라도 온다면 무지성으로 시작하라. 목표치는 현실감에서 x2정도면 충분하다. 그리고 포인트기법으로 생긴 아주 간단한 한 줄의 목표만을 생각하라. 그 한 줄을 모든 생활에 적용시켜라. 돈이라면 절약하고 늘이고, 시간이라면 줄이고 늘이고, 공부라면 그 또한 간단하게 하라. 그렇게만 된다면 당신이라는 계절을 당신에게 맞게 성공시키는 일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유명하다고 떠들어대며, 당신에게 혼동을 주는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게 될 것이다. 결국 당신은 당신의 길을 굳건히 가게 될 것이다.


 연봉 3천이었다면 2배인 6천에 도달할 것이고, 매출 1억이었다면 2억이 될 것이다. 포인트 기법으로 간단하게 무장하라. 무림의 고수는 가벼운 복장에 자신의 손에 가장 잘 맞는 무기 하나만 들고 있을 뿐이니 말이다.

작가의 이전글 성공하고 꿈을 찾으면 안 되는 것인가? - 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