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이 길을 만나는 지점.

작은회사의 기획자 이야기 3. 기획복기노트 : 정체성과 매력에 관하여

by Way 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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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향은 나다움, 길은 매력이다

기획자는 종종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으로 불린다.
“우리는 이런 브랜드다.”
“우리는 이런 가치를 믿는다.”

하지만 방향을 안다고 해서 모두가 그곳에 도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방향은 단지 나다움이다.
자신의 위치와 철학을 아는 것,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정의하는 것.

그러나 매력은 다르다.
매력은 단지 존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존재가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매력은 나다움이 세상에 투영되는 방식이다.
즉, 단순히 어디로 갈지가 아니라, 어떻게 갈지를 설계하는 일이다.


2. 나다움이 없는 방향은 공허하다

나다움은 단순한 자기 선언이 아니다.
그건 결핍을 극복한 서사에서 나오는 것이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갔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자신만의 흐름을 만든 사람에게서 나오는 힘이다.

언더독 스토리는 단지 패배의 기록이 아니다. 그건 “나는 이런 결핍을 극복해왔다”는 나다움의 증거다.
나다움은 결핍을 채우려는 몸부림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다움이 없는 방향은 쉽게 무너진다.


3. 매력은 나다움이 드러나는 방식이다

매력은 단지 보여지는 것이 아니다. 그건 나다움이 외부로 드러나는 방식이다.
그건 은은하게 퍼져 나가지만, 어떤 순간엔 강렬하게 각인된다.

나다움이 매력으로 드러나는 순간은 언제인가?
내가 하는 일에서 보면 그건 단지 메시지를 던지는 순간이 아니라,
그 메시지가 어떤 맥락에서 작동하는지를 설계하는 순간이다.


4. 나다움은 철학, 매력은 경험이다

나다움은 그래서 철학이다.

“우리는 이런 가치를 믿는다.”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한다.”

그리고 이러한 나다움이 탄탄할때 매력은 단순한 메시지가 아니라,

그 메시지가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잘 보여지게 한다.


볼보의 철학은 안전이다. 하지만 볼보의 진짜 매력은 그 철학이 모든 접점에서 경험될 때 만들어진다.
제품, 광고,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경험 모두 ‘안전’이 느껴지게 외부에 드러날때
그 브랜드는 매력이 생긴다.


5. 길을 만들지 않으면, 길은 사라진다

방향만 있는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한다.
아무리 멋진 슬로건도, 아무리 날카로운 포지셔닝도,
그걸 지탱하는 구조가 없으면 금세 허물어진다.

이건 단지 마케팅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다.
왜냐하면 길이 없는 곳에선 아무도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방향이 아니라, 길을 따라 움직인다.


6. 결론 - 방향은 시작이고, 길은 과정 이다

결국 방향을 제시하는 것과 길을 만드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정체성과 매력을 통해 타겟의 인식을 변화를 만드는

브랜드 전략의 두 축이다. 방향은 시작이고, 길은 그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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