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회사의 기획자 이야기 2. 기획복기노트
최근에 쓴 제안서로 수주하진 못 했으나 애착이 가는 제안서가 있다.
공사 채널 유튜브 제안이었고 나는 문제를콘텐츠는 많지만 관계가 없다라고 정의했다.
관계가 없다 함은 내 채널, 정기구독으로서의 메리트 등이 없음으로 정의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채널을 브랜드화 하는 것을 제안했고 채널을 방송국 컨셉으로 리브랜딩하는 것을 제안을 했다.
공사의 이름을 따 방송국 네이밍을 만들고 프로그램 띠지, 인트로 등으로 CI부터 프로그램 포맷까지
새롭게 구성하여 제안하였다.
프로그램의 경우 익숙하지만 낯선 전략으로 기존 유명했던 프로그램을 따와서 방송국 프로그램을
특선영화, 프라임예능, 애니메이션, 교양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특선영화의 경우에는 전체 재구성하여 만들기에는 예산이 적어 출발비디오 여행 컨셉의 영화를 소개하는
컨텐츠로 영화를 해당 공사의 존재의의에 맞춰 재 해석하는 형태로 콘텐츠를 구성하였고
프라임예능은 유명인사와 인터뷰를 하는 컨텐츠인 유퀴즈 컨셉을 오마주하는 등의 구성을 하였다.
각 프로그램의 시나리오는 알고리즘에 맞춰 HOOK이 먼저나와 전체 콘텐츠를 요약해주는 형태로
작성하였다.
해당 제안이 왜 안되었는지 구조적으로 분석을 해보았는데
전체적인 메시지 톤매너가 공공기관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강조하기엔 너무 가벼운 톤앤매너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포장지는 잘 만들었는데 깊이가 부족한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로 다양한 프로그램만을 생각하다 코어 타겟의 명확성이 부족했다.
타깃이 혼재되어 있어 특정 타깃을 명확히 설정하지 않아 콘텐츠의 톤이 일관되지 않았던 것도 있었다.
해당 제안은 어떻게 보면 너무 정석이었지 않았을까 생각이든다
물론 모든것을 만족할 수는 없지만 공공기관 평가 특성상 육각형을 만들어놔야 하지 않았나 싶다
너무 BOLD하게 그리고 엣지를 세우게되면 다른 점이 부족해서 정량적 채점표로 평가될때
어렵다는 걸 생각했어야했어야 했다.
TV 방송국이라는 포장지에 너무 몰입한건 아니었는지 그래서 TV의 구조를 따라가려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친건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