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어른 되긴 글렀다.

APPENDIX :나를 사랑하는 방법

by Way Maker

1. 나는 멀쩡한 어른이 될 줄 알았다

어릴 때는 막연히 생각했다.
어른이 되면 뭔가 다를 줄 알았다.
삶의 방향이 명확해지고, 불안함은 사라지고,
“이제 어른이니까”라는 이유로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할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이 나이 먹고도 여전히 갈팡질팡이다.
결정 하나 할 때마다 망설이고,
매번 같은 고민을 반복한다.
사람들 앞에서는 “프로페셔널”인 척하지만,
속으로는 “이게 맞는 걸까?” 하고 자책한다.


2. 어른의 정의가 뭔지 모르겠다

ChatGPT Image 2025년 5월 9일 오후 05_02_56.png

주변을 둘러보면 다들 멀쩡해 보인다.

자기 일에 몰두하고, 멋지게 커리어를 쌓아가고, 여유롭게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들.
그런데 왜 나는 여전히
“어른”의 자격을 묻고 있는 걸까?

어른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딘가 묵직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있다.
하지만 나는 늘 흔들린다.
불안하고, 방황하고,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늘 의심한다.


3. 사실, 어른도 불안하다

가끔은 생각한다.
어쩌면 어른이라는 건
그냥 불안을 견디는 기술을
터득한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닐까?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속으로는 흔들리고 있을지 모른다.
다만 그걸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
혹은 나처럼 애써 괜찮은 척하면서 자기 확신을 만들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면에서 나는 어른되기는 글렀다.


4. 그래도, 나는 나대로 산다

멀쩡한 어른이 되긴 글렀지만,
그래도 나는 나대로 살아간다.
갈팡질팡하면서도
어떻게든 길을 찾아가고,
불안하면서도 다음 걸음을 내딛는다.

어쩌면 중요한 건 어른이라는 딱지가 아니라
나답게 사는 방식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비틀거리고,
때로는 주저앉아도
다시 일어나서 나아가는 것.


5. 멀쩡하지 않아도 괜찮다

세상이 요구하는 어른의 기준에
억지로 나를 맞추지 않기로 했다는 자기변명과 위로를 또 해본다.
멀쩡한 어른은 아니어도, 삶을 향해 발을 내딛는 한 사람으로
나를 인정하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사실 어른이란
그저 나이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이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오늘도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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