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달루네 네텔, 두 여성의 임신과 출산, 육아
오랜만에 남기는 독후감.
책을 허겁지겁 읽어치우는 요즘 꼭 남기고싶은 이야기.
반나절동안 순식간이 읽어버린 소설.
아이는 절대 낳지 않겠다던 스무살의 두 친구.
서른 중반을 넘어 한 여성은 나팔관 수술을 했고,
동시에 한 여성은 아이를 낳고싶어 시험관을 했다.
여러 시도끝에 임신한 여성은 여러 검사 끝에,
임신 7개월차,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죽을것임을 선고받았다.
출산 전부터 아이의 죽음을 애도했다.
마침내 아이가 태어났고 모두의 예상을 당차게 깨버리며
아이의 생명에 대한 힘과 의지를 보여주었다.
여러차례의 고비가 있었지만, 부부는 그렇게 가족이 되었다.
반면 나팔관을 묶은 한 여성.
매일 옆집 아이의 고성과 그 아이의 엄마의 전쟁을 들으며
역시 아이를 낳는 것은 삶의 고행을 자초하는 것이라 자조했다.
하지만 결국 그 여성 역시 옆집 니콜을 돌보며
그의 엄마인 도리스의 친구가 된다.
임신과 출산과 육아를 나를 모른다.
다만 두 여성의 선택 중 나는 후자의 삶을 살고있다.
하지만 임신, 출산, 육아를 하는 여성들을 존중하고 존경한다.
게다가 뱃속에서부터 언제 죽을지 모르는 아이를
품고, 낳아, 기르는 마음은 감히 짐작조차 하지 못한다.
다만 이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만들어갈 권리를 당연히 존중받기를 바라며-
이네스는 매일 매일 여전히 태어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