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365

시절인연

by LiSA

나이가 먹어갈수록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한 때는 영원할 줄만 알았던

절대로 흐트러짐이 없이 단단할 것만 같던

그 인연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면 기꺼이 흩어지고야 마는

시절 인연들이었다.


나는 이 사람을 잘 안다고 확신하던 어리석음이

세월 지나 결국에 난 그들에 대해 아는 게 없더라는

씁쓸함을 알기도 전에

나는 그들을 잊고야 만다.


한 시절 내 가슴을 흔들어 놓던 그 사람도

나는 과연 그를 알았을까.

내가 나와 얽힌 인연들에 대해 아는 건 과연 얼마큼일까.

결국 세월 지나 뜸해지면 기억도 못할

시절 인연에 불과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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