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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P Jan 19. 2024

0. 시작

글쓰기 연습을 위한 연습장

이 계정은 훌륭한 PD가 되기 위한 나만의 ‘JYP’이다. kpop의 한 획을 그은 박진영의 소속사는 한때 노래 시작 시에 JYP를 넣지 않고선 노래가 시작되지 않던 적이 있었다. 그런 것처럼 브런치의 이 글들이 나에게 인생의 2막, 혹은 그 뒤의 후막을 열어주는 외침이 되어주길 바란다.  더 나아가서 내가 느끼는 감정을 조리 있게 정리해서 글로, 혹은 말로 표현할 수 있어 그저 자신의 주장을 떽떽거리는 어른이 되지 않는 것도 목표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아끼는 것을 깊게, 그리고 다양한 방면으로 관찰한다. 그리고 그것을 나만의 언어로 이 연습장에 담는 것을 연습하기 위한 도구인 것이다. 알게 모르게 일본 애니, 만화를 많이 봐온 나에겐 일본어 번역체의 잔재가 남아있는데, 이것을 한국적인 자연스러운 어순으로 바꾸는 것을 나름의 목표로 잡고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그러고 나서는 글 쓸 때의 나의 무드를 정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활발하며 낭낭한 방식으로 서술을 할지, 아니면 조금은 관찰자의 입장에서 감정을 조금은 숨기며 글을 써야 할지. 그것을 글을 꾸준히 써가면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나가려고 해.

 지금까지 4줄 정도를 쓰면서 느낀 점은 실험실의 관찰일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거지. 그런 글이라면 읽기 싫을 것 같아. 그래서 말투를 황급히 바꾸어봤다!! 한터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감명받은 구절이 있었다. “PD가 되는 것은 지금 여러분에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일이 여러분과 맞지 않을 수 있어요. 그렇다면, 이 수업을 듣고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글 쓰는 방법, 글쓰기의 목적을 알고,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어쩌면 pd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이런 뉘앙스의 말씀이셨다. 물론 그 말씀이 진심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해 주시는 느낌을 받았다. 어쩌면, PD가 되는 것보다 대작 몇 권을 내서 저작권으로 먹고사는 것이 더 편한 인생일지도…?  

한 가지의 종목, 종류를 파서, 나의 우주에 항성들을 하나씩 만드는 작업. 이 작업은 세심하고, 열정을 다해 항성을 만들어 나의 중력권에 두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중력이 약해져 멀리 날아가버릴 것이다. 그렇기에 첫 항성의 주제를 정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항성의 예시는 몇 가지가 있다.


축구

음악

마술

돈가스

또 뭐가 있지…? 나머지는 차차 찾아보는 걸로. 우선 4가지를 써보면서, 내가 전력투구 하고 싶은 주제를 1월 안에 고를 것이다. 그리고선 2월 동안 나의 첫 번째 항성을 만들어봐야지. 그리고 이 연습할 때 주의할 점이 또 있지. 명사형으로 문장을 끝내지 않고 항상 완결하는 연습을 하자. 경어체가 나오려는 습관이 있는데, 작문이라는 글을 쓰는데 도움이 크게 되지 않는 것 같아. 오케이 일단 이 정도…. 이제부턴 열심히 쓰기만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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