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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가끔은 더워줘서 고마웠던
내리쬐는 햇살에도 그 따뜻함이 따가웠고
여름의 모든 요소를 극도로 싫어했다.
더움보단 꿉꿉함이 지속되는 날씨가 더 미운 나날들이었다.
그렇지만
덥다는 것 말고는 다른 생각이 안나도록
정말 말도 못하게 더운 날씨에 고마울 때도 있었고,
가끔 오는 선선한 바람이 불 때에는
차라리 더 더워줬으면 좋겠다 싶을 때도 있었다.
하나도 괜찮지 않다. 여전히 힘들다.
여름은 그 자체로 사람을 참 들끓게 만든다.
2022.07
글장난이 좋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