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조용히 살어
여태껏 나는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감히 남의 집 자식을
내 기준에 맞지 않다고
그들을 질타하고 꾸짖었는가
주님의 말씀을 기반으로 세운 기준도 아니면서
그러면 안 된다고...
다른 것을 틀린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나만의 좁디좁은 우물 안에서 만든 규칙과 규율들...
그것으로 누군 선하고
누군 악하다고 판단하며
누군 예민하다고 낮게 보고
누군 배려심이 깊다고 높게 보고
사이비를 욕할 자격이나 있겠는가?
개구리가 우물 밖을 조금씩 경험하면서
기준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만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으나
여전히 나는 남들을 평가할 자격이 없다
내 기준에 맞지 않을지라도
활을 절대 당기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