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을사년 달력

벌써 10월이고 이미 그 10월도 절반이 넘었다는 무서운 소식

by 인유당

군산에는 '마리서사'라는 이쁜 독립서점이 있습니다. 서점운영하시는 분과 제 결이 비슷한지 있는 책, 좋아하는 책, 큐레이션 스타일이 잘 맞아서 가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책을 구매하게 되는 곳입니다.

저번 주 금요일, 군산공항을 통해 육지땅을 밟았습니다. 군산을 하루종일 둘러보겠다는 계획이었고 그 계획 안에는 마리서점 들르기도 있었지요. 이번에는 다행히(?) 서점행사가 있어 일찍 문을 닫았고 비가 엄청나게 내려 도저히 책을 구매할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그 와중 참새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해, 독립서점에서만 판매하는 이 달력을 샀습니다. 멋진 그림이나 사진이 있는 달력도 좋지만, 글자와 숫자로만 이루어진 이 긴 모양의 달력이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달력이 이상한 물건인 게 공짜로 생기기도 하니 돈을 주고 사기 망설여지는 품목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샀습니다. 일찍 앞서 내년을 기다리는 건가, 올해가 지겨운 건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뭐 어쨌거나 내년은 을사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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