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시간

철관음의 맑은 맛

by 인유당

욕심과 들끓는 욕망,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방황한 날.

낡아가는 육체를 보정하기 위해 한의원에 다녀온 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철관음(鐵觀音)을 마신다.


끽다거. '조주'라고 부르는 종심선사의 일례. 이러나저러나 "그럼 차나 한 잔 들고 가게."라고 했다지.


이 세사람의 경우 차를 마시는 행위는 모두가 똑같지만, 차를 마시는 제각기의 경우에 있어서는 누가 차를 마시느냐 하는 질문에 부딪치게 된다. 평상시의 마음이 곧 '도'라면 일상적인 행위 전부가 '도'의 표현이다.
선의 황금시대(경서원). 154p.


남국사라는 절이 있다. 자주 간다. 학교 가는 길에 있기도 하지만 절 마당에 차밭이 있다. 버스에서 내려 절 마당을 거닐고 차밭을 오래 바라보고 등교를 한다. 마음에 평화를 준다고나 할까.


차(茶)의 시간. 아낀 철관음을 귀하게 마신다.

청차, 맑고 깨끗한 맛이 난다. 반 발효차. 철관음(鐵觀音)이라는 이름은 찻잎의 모양이 관음(觀音)과 같고 무겁기가 철(鐵)과 같다고 하여 청나라 건륭(乾隆) 황제에 의해 하사된 이름.


철관음(鐵觀音)이라는 이름은 찻잎의 모양이 관음(觀音)과 같고 무겁기가 철(鐵)과 같다고 하여 청나라 건륭(乾隆) 황제에 의해 하사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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