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것과 읽을 것
지도교수님은 내게 방학에 뭘 공부할 계획이냐고 물으셨다. 윤리학과 철학이 부족해서 일단 역사서를 읽어 정리하고 개론서를 읽을 거라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꿀팁 방출. 읽으면서 연대표를 만들어 정리하라고 하신다. 마인드맵 같은걸 그려서 정리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신다. 그리고 이걸로 대학 1학년생 강의를 나간다고 생각하고 15주 강의안을 구성하라고 하신다. 그러면 목적이 확실하니 허투루 읽게 되지는 않을 거라고 하셨다.(교대 교수님들의 특징, 꼼꼼지도, 사랑으로 초등학생 키우듯이 지도, 초등교사를 만들 예비 선생들을 양육하는 지도)
일단은 세계철학사 1,2,3,4 네 권을 읽을 생각이다. 어쩌다 나는 윤리와 철학에 발을 들였다. 제대로 공부해 본 적 없으므로, 아무래도 철학사를 일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벽돌책 4권이라니
1권 872쪽, 2권 852쪽, 3권 744쪽, 4권 752쪽이고 오늘 읽어보니 하루에 100쪽 내외를 읽는 게 적당한 듯하다. 어서 후루룩 읽고 2 회독 때 꼼꼼히 읽는 방법으로 갈지는 며칠 읽어보고 다시 생각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기말과제. 나는 '자유주제'를 받았다.
무엇이든 주제를 삼아도 되지만 깊이 있게 하라고 하신다. 안다. 내가 항상 넓게 두루뭉술 하게 겉만 핥고 있다는 것을. 주제의 설정부터 내용, 구성, 참고문헌 등등을 직접 내가 기획해서 해야 한다. 주제를 깊이 고민할 일이다. 그간 생각해 둔 사찰음식에 대해 써볼까 하다가 생각을 조금 바꾼다. 이번 학기에 읽은 도덕경, 선의 황금시대, 철학적 포스트휴머니즘, 신유물론입문 네 권을 관통하든지 이 안에서 힌트를 얻어 쓸 일이다. 그래야 복습도 되고 정리도 될 것이다. 자꾸 새로운 주제를 잡고 싶어 하는 나를 다독여서, 이제껏 해온 것 중에서 심화시키고 이번 학기에 공부한 것과 연관되는 주제를 찾아야 한다.
조금씩 깊어지는 일..... 딥, 딥퍼, 딥피스트.
[학기말 리포트 안내]
[학기말 리포트 안내]
1. 기한: 12월 29(일)까지
2. 분량: A4용지 10매 이내
3. 내용구성: 제목+목차+내용+참고문헌=> 각주 양식 지킬 것
4. 아래에 첨부한 가제를 참고하여, 자신이 쓰고 싶은 주제를 선정한 후
5. 여기 "과제제출" 게시판에 리포트로 제출
[개인별 가제 사례]
ㅎㅁㅎ선생님 : 도가의 죽음관 고찰
ㄱㅇㅁ 선생님 : 불교(의 선) 사상과 기독교 사상(의 영성) 비교
ㅎㅎㅈ 선생님 : 신유물론의 관점에서 교육(기타 다른 개념) 이해하기
ㅇㅇㅅ 선생님 : 핵심 개념 정리
ㄱㅎㄴ 선생님 : 핵심 개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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