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공부하기-공부라는 재능

재능 VS 노력

by 인유당

모차르트라는 영화를 떠올려보자. 팩트체크를 하면 살리에르가 모차르트에게 그랬을 리 없다지만, 사실여부를 떠나 그럴싸해 보인다. 질투와 질시가 사람을 어디까지 가게 하는지.


재능을 생각한다.

이 글을 쓰게 된 건 미미미누 채널의 코너 All about 입시 43화를 보며, 윤도영 선생님이 재능이란 무얼까를 정의(justice 아니고 definition: 定義) 내려야 한다고 시작하여, 재능을 생각해 보면서이다.

그 회차의 이야기에 따르면


애매한 재능은 인생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인생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불행만 가져올 뿐이다.

재능이란 상대적인 거라고 보거든요. 100명이 있다고 쳐요. 50등 정도 하면 평균. 그런 정도를 재능 있다고 하지는 않는다. 50등보다는 위쪽이라야 재능 있는 거잖아요. 몇 등 정도면 애매한 재능일까. 5등 안? 사람마다 애매한 재능에 대한 정의가 다를 거 아니냐. 1%보다 더 안쪽이 재능이지 않을까.

재능을 가지고 뭘 할 거냐. 재능을 가지고 만약에 직업을 삼겠다고 한다면 1%로도 부족할 거 같은데. 1%로 직업을 삼을 수 있을까. 10등 안에는 들어야 애매하지만 재능. 애매한 재능은 재능이 아닌 것과 똑같다. 20~30 등이나 50 등이나 그걸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과 똑같다. - 유튜브 미미미누 All about 입시 43화-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종일 주방에 있었어요. 요리에 얼마나 몰두했는지 밤마다 몸살을 앓았죠. 휴일엔 농장을 찾아가 식재료를 확인해고 월급은 남의 요리 먹는데 쏟아부을 정도로 집착했어요. 그걸 장장 30년 했다구요.

맛있어. 왜 나는 이렇게 못하는 거야? 역시 있나 봐. 아무리 노력해도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거.

그랑 메종 도쿄(넷플릭스 드라마) 1화


그동안 재능이 부족해서 별을 못 따는 줄 알았는데 노력이 부족한 거였어. 두 사람의 요리에 대한 열정은 탐욕스러운 정도죠. 의욕이 정말 대단해요. 자신을 믿지 못하는 셰프는 절대로 별을 딸 수 없다.

그랑 메종 도쿄(넷플릭스 드라마) 3화


공부의 재능이란 뭘까. 곽아람 기자의 [공부의 위로]를 보면, 성실함과 끈기가 본인의 재능이라고 했다. 그런 을 하기에는 서울대 수석졸업하고.... 전 과목 A+ 받은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 않은가. 서울대면서... 서울대잖아...


공부하며 내게는 부족해 보이는 남의 재능이란 이런 거다. 통찰력, 전체 구조를 파악하는 힘, 카테고리화하는 능력. 고민 많이 한 흔적, 깊이가 보이는 발문들.....


일단 공부는 '엉덩이의 힘' 일 수도 있다. 순공시간을 늘리고.... 내게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그걸 극복하려면 노오력과 남들보다 많이 시간을 들이는 게 방법이라는 것. 요즘 내린 결론이다.


겨울방학이다. 시간이 마냥 주어지면 책 많이 읽고 열공할 줄 알았는데, 이유를 알 수 없는 번아웃, 고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 요즘 유행하는 시들함이라는 표현, 무기력 증세로 나타나는 감정적인 다운. 열공하며 하루하루 나를 훨훨 불태우면 나아지려나..........


고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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