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대학원 학과 조교에게 수강신청 안내 문자를 받았다.
어떤 과목이 개설될지, 요일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기는 했다.
내가 꼭 들어야 할 과목이 픽스가 되어야 딴짓을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딴짓을 할 수 있을까부터가 고민이기는 하다. 나의 딴짓은 이번학기는 아마도 유럽의 역사와 문화 학부수업, 스토리텔링학과의 수업, 초급독일어 학부수업을 한 번 더 듣고 싶기는 하다만
대학원 박사과정 3과목 만으로도 아마 벅찰 것이다. 독일학과의 박교수님이 올 한 해를 마지막으로 퇴직을 하시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조금 더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싶다.
이제 일반대학원에서 수업을 받으므로 설렁설렁 놀러 다니듯 해서는 안된다는 자각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제 겨우 시작인데, 재미마저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나 같은 사람은 사람 많은 과를 다니며, 있으나 없으나 해서 내 맘대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걸 좋아할 텐데.
어쩌다 소수정예인 과에 들어가 내 밑바닥 내 밑천 다 드러나는 학생생활을 하게 되었다. 석사 때도 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어렵기는 했지만, 무시해도 될 만큼 석사생활은 내게 큰 부담이나 비중이 없었다. 더 좋은 방법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게 우선이었다. 절반이상은 우리 과가 아닌 '스토리텔링'학과에서 지냈다. 창작자들 특유의 자유로움이 좋았다. 그리고 학업적인 부담이 적어서 두세 과목 더 들어도 가뿐했다.
대학이고 대학원이고 원칙적으로는 타과에 개설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절차와 서류가 좀 복잡할 수는 있다) 그러나, 학과에 개설된 수업 3개, 꼭 다 들어야 한다. 수강생이 적으므로. 수강생 한명한명이 소중하다. 특별한 엄청난 사유가 있지않는 한 개설된 수업은 다 들어야 한다. 아마, 선수과목도 들어야 할 것이므로 서류상 기재되는 수업말고도 1,2과목을 더 소화해내야 할 것이다.
서울에 있는 대학이 아니면 사실 지방에 있는 학교들은 학생을 유치하기 어렵다. 국립대도 마찬가지다. 근근이 학생을 모집하여 유지하고 있다. 내가 진학한 과도 이번 학기에 겨우 2명이 입학을 했다. 너 아니면 나다. 장점이라면 '소수정예'라서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이 장점을 살릴 만큼 나는 준비된 학생일까. 진지하게 AI에게 소규모의 장점과 단점을 물었는데, 내게 장점만 이야기해 주네.
소규모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별화 교육이 가능하다
교사와 학생 간의 친밀한 소통이 가능하다
지역사회와 연계된 학습이 가능하다
다양한 체험학습이 가능하다
안전하고 유대감이 강하다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다
소규모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소규모 학교에서는 학급 당 학생 수가 적기 때문에 교사가 학생 개개인에 신경 쓸 수 있습니다.
소규모 학교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을 두루 알고 활발히 교류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의 친밀하고 즉각적인 소통이 가능합니다.
소규모 학교에서는 지역적, 자연적, 문화적, 환경적 특성을 활용한 학습이 가능합니다.
소규모 학교에서는 적은 수의 학생으로 인해 체험 장소로의 이동이 쉽고 체험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학교에서 지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소규모 학교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