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공부하구요, 다 끝내고 나서요
어설프게, 박사과정 겨우 입학 통지서를 손에 쥐고서는
대학원생 공부하기라며 글을 쓰고 있다.
이런 건, 박사학위 받고 난 후에 회고하며, 시행착오를 겪고 정리하고 난 후에 쓰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마도 바른 수순일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지만, 그냥 이렇게 쓰는 이유.
생각이란 지나고 나면 휘발된다.
미화된다.
잊는다.
합리화 한다.
매일매일 겪는 좌충우돌, 성장하는 모습, 정체된 모습도 일단 쓰고보자......라는 생각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최고의 순간 내지는 이상이 있다. 그 이상에 조금 더 가까워지면 혹은 도달하면 그 결과물을 자랑하듯 보여주고 싶다.
석사논문을 중심으로 아니면 논문에 쓰지 못했지만 대중의 흥미를 가질만한 것으로 단행본을 내라는 충고를 받았다. 1) 일단 책을 내야 관련해서 일이 들어온다. 2) 박사과정에 들어가거나 박사를 받고 나면, 그 이름에 걸맞는 글을 써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더더욱 책을 내지 못한다. 그러니 일단 내고 봐야 한다. 3) 책은 개정판이라는 걸 낼 수 있다. 잘못된 부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고쳐서 다시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