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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공부하기-성장캐

소혜야 가수가 하고 싶어?

by 인유당

TV 프로그램 중,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을 즐겨봅니다. 그런 프로그램에는 서사와 스토리텔링이 있는 주인공이 있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죠. 실력이 별로 없어 보여 선발순위권 안에 들 가능성이 희박한 출연자가 열심히 노력해서 선발이 되는 '성장 캐릭터'가 하나쯤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프로듀스 101]이란 프로의 '김소혜'라는 출연자입니다. 처음 평가에서는 가장 낮은 F등급을 받았지만 차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최종선발에서 5위의 성적으로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하였어요.


뭐든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더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지요.

특히나 논문 쓰기, 리포트 쓰기 등등을 준비할 때, 자료조사를 엄청나게 하지요.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좀 더 잘하기 위한 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힘에 부치고

완성의 자리와 지금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위치의 차이로 인해 그 격차로하여 무기력에 빠지게 되기도 합니다.


저는 그 부끄러움과 내 바닥임을 드러내고 스스로 성장캐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매일매일 뭔가 쓰면서

시간이 쌓이고

분량이 되면

뭐라도 되어있지 않을까요.


아시겠지만 브런치작가를 응모할 때에 기획안을 제출하죠. 뽑힐 수 있는 것으로, 혹은 내가 글 쓰고 싶은 것으로. 뭐였었을까요.


지금은 거의 일기입니다. 방향성은 있지만 정확한 지점은 없는.


쌓이면, 정리해 보겠습니다.

잘 자라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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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키에서.


당시 원더걸스Irony 무대 커버를 점검받던 김소혜는 계속 실수를 범하며 트레이닝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를 지켜보던 배윤정 트레이너는 이대로는 평가가 불가능하다며 혼을 낸다. 살벌하게 얼어붙은 분위기 가운데 기가 잔뜩 죽은 김소혜에게 배윤정은 마치 다그치듯이 "소혜야, 가수가 하고 싶어?"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 김소혜는 "네."라고 짧게 대답하고, 결국 배윤정은 열심히 좀 해보라는 말로 평가를 마친다.


익히 알려진 배윤정의 호랑이 같은 기질과 더불어 해당 장면의 매우 무거운 공기가 겹쳐 시청자들이 받은 압박감은 대단했고, 때문에 짧은 질문이었지만 인상 깊게 남아 시리즈의 명대사로 남게 되었다. 아마 시청자들이 보기엔 '네까짓게 감히 이런 실력으로 가수를 꿈꿔?' 정도의 의미로 생각되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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