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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공부하기-예상치 않은 상황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by 인유당

누구나 언제나

계획대로 일이 되지 않는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커다란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어, 그 순간에 절망하게 되기도 하고 낙담을 한다. 그렇다면 큰 계획이나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 게 나은 걸까.


아모르파티... 운명을 받아들여라.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저는 인생 전체를 성실하게 살면 어떤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이거든요. 지금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하고요 인생전체는 아무리 열심히 살고 특정한 목적을 향해서 가려고 해도 얼마든지 또 다른 쪽에서 표류할 수 있다 그런 일을 많이 겪었고요.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이 넓은 시간 긴 시간을 인간이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해요. 인간이 약해서 이기도 하고 인간이 갖고 있는 어떤 작은 힘보다는 외부의 힘이 훨씬 더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긴 시간은 통제 못하고요 이걸 세분하면 그나마 통제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지금 앞으로 한 시간 동안 열심히 뭘 해야지 하루는 뭘 해야지 이런 식으로 사실은 하루도 통제하기 어렵거든요. 하루에 자는 시간 오늘 처리해야 될 일 먹어야 될 밥 등등까지 근데 그나마 아주 의지가 강하고 노력을 잘하는 사람이면 하루 정도는 성실하게 살 거 같아요. 그렇게 하루가 하루가 모이고 계속 모이다 보면 그나마 좀 후회가 덜 되지 않을까라는 거고요. 그렇게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도 인생은 되는대로 흘러가더라고요. 사실 그 말의 악센트는 뒤쪽에 있어요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보다 인생전체는 되는 대로룰 받아들이겠다는 태도가 사실은 그 말이 더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앞에는 짧은 시간이고 뒤에는 긴 시간이고 앞에는 내가 헤쳐 나가는 어떤 강력한 무엇이 있다면 뒤에 거는 그냥 운명에 반항하지 않겠다 뭐 이런 뜻이기도 하죠.

최성운의 사고실험- 영화평론가 이동진 인터뷰 1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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