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같은 책을 읽는다
일명 카공족이라도 한단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게 일종의 새로운 문화다. 카페에서 글을 쓴다는 소설가들의 증언들을 많이 듣기도 했다.
맥도날드. 집 앞에 있다. 지금 학교에 가면 초등학생 하교시간이라(학교 안에 부속초등학교가 있다) 주차할 데가 없다며 여기에서 공부하고 있는 선생님의 호출이 있었다.
햇살이 좋은 날, 2층 카페에서 책을 편다. [다문화주의 시민권].
공부하는 장소 이야기를 하는데, 맥도널드 이야기를 하자면 햄버거와 감자튀김과 그리고 커피 이야기가 본문보다 더 길어질 전망이다.
2층에는 처음 가보았다. 학교에서 접근 가능성이 좋은 늦게까지 하는 유일한 곳이다. 그리고 주차. 제주도에서는 1인 1차라고 할 만큼 다들 차를 가지고 다닌다. 주차는 늘 중요하다. (그 와중 나는 차 없는 뚜벅이이고...) 학교 끝나고 할 이야기가 있을 때 가봤다만 오늘 2층에는 처음 가봤다.
햇살이 창으로 쏟아지고 적당히 크게 떠들어도 방해가 되지 않는 만큼의 소음이 있고.... 놀라운 사실, 맥도날드 커피가 옆가게 스타벅스보다 맛있다.
가끔, 여기에 와서 공부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라캠퍼스 쪽에서는 후문의 에이바우트에 많이 간다고 들었다. 우리 집 가까이에는 맥도날드가 있다. 햄버거는 안 먹으니, 감자튀김과 커피 정도...
집, 학교, 도서관 말고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아니면 논문을 쓸 때의 팁 하나. 퇴고는 논문을 쓴 곳과 다른 곳에서 하라고. 다른 장소는 다른 능력을 발현시키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