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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공부하기-공양

by 인유당

[사찰의 비밀] , 자현(2014), 담앤북스.


사라봉을 오르고 내린다. 나의 산책코스, 러닝 코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등을 달았는데, 낮과는 다르게 밤에 보니 아름답네.

사라봉에는 두 개의 절이 있다. 사라사, 보림사.


절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오늘은 공양물 이야기이다.

음, 논문 고민이다. 음식을 해야 할지 말지 고민이다. 공부를 한 게 음식이어서인지, 아니면 정말 내가 음식에 관심이 있고 좀 더 깊게 공부해 보고 싶은지, 음식 이야기가 하고 싶은지, 이걸로 먹고 살 생각이 있는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망설이는 이유가 뭘까...... 왜 쉽게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걸까.....


이게 아니라면 대안은 있는 걸까.


"불전에 올리는 공양물의 종류는 여섯 가지다. 사찰의 중요 의식에는 육법공양이 빠지지 않는데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께 올린다는 말이다. 여섯 가지 공양물은 향, 등(초), 꽃, 과일, 차, 쌀(마지 또는 떡)이다. 이 중 과일을 제외한 다섯 가지는 특별한 의식을 치르는 날이 아니더라도 항상 올리는 공양물이다."199


불교와 유교에서 제단을 차리는 방식은 처음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일단 '차례'라는 명칭 자체가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다. 차례는 차 중심의 종교 의례라는 뜻이다. 불교 의례에서는 술을 사용하지 않는다. 200


그럼에도 두 공양법에는 오늘날까지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반찬의 유무이다. 불전에는 반찬이 오르지 않지만 제상에는 풍성한 반찬이 오른다. 200


사찰에서는 보통 사시(오전 9시~11시)에 불공(공양)을 드린다. 부처님 당시 인도 수행자들은 오전에 한 끼만 먹었는데 사시불공은 여기서 유래한다. 인도는 날씨가 덥기 때문에 한 끼만 먹었는데 사시불공은 여기서 유래한다. 인도는 날씨가 덥기 때문에 음식이 부패하기 쉽고, 이와 같은 영향으로 한낮인 12시 이후에 먹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았다. 그래서 수행자는 오전에만 공양을 하는 원칙이 수립된다.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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