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 논문 주제가 아주 다른 사람-리스펙트
석사 때 음식 쓰고 박사 때 주제 바꿔 해녀를 쓴 선생님을 어렵게 소개받아 통화를 했다. 그 선생님은 전반적으로 민속학에 관심이 있기에 뭐를 공부해도 상관이 없었다고 했다. 특별히 꼭 음식이어야 하는 건 아니었다는데 석사논문 좋고 그 후 관련 논문 한편 더 있다. 박사 때 해녀를 쓴 이유는 하는 일이 해녀 관련이라고 했다.
저마다 사연이 있다. 순진하게 누가 자기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느냐고도 한다. 하고 싶은 건 학위 받고 나서 하라고도 한다.
자주 하는 타령이지만, 나는 음식에 관심이 많고 음식 이야기할 때 가장 신나 하는 것 같아서, 막연하게나마 '음식'을 연구주제로 삼고 싶어 했다. 그러나 자꾸 다른 걸해 보고 싶다는, 그러니까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는 '음식'은 취미로 하고 싶지 본업연구로 하고 싶지가 않다. 먹고사는 일은 중요한데 이런 일상적인 것을 연구주제로 삼자니 사소해 보인달까....
포스트휴머니즘 시대 음식의 의미
-그것을 통해 [인간의 조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게 뭘까를 고민해보고 싶기도 하다.
아니면 음식의 사회적인 의미-연결망, 생산 소비 유통에서 '유통'쪽에 포커스를 맞추어 로컬, 모빌리티와 연결 짓고 싶기도 하다.
음식윤리, 소비윤리 같은 것도.....
갈길이 멀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