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충이 되어야 한다
자기가 아는 것을 아는 것보다 더 잘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주변의 사람들은 말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선생님, 해설사 등등.
그래서인지 발표자리에서 당황하거나 떨지 않으며
담담하게 자기가 아는 걸 잘 말하는 것 같다.
나, 이런 일에도 작아진다.
연구자나 학자가 되면 잘해야 하는 일이, 내 연구를 알리는 거다.
특히나 말, 언어가 거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인문사회계통이라면 더욱더.
지난 4월에 연합세미나가 있었고
우리 과 교수님은 어떻게든지 학생들에게 발표의 자리를 마련해 주신다.
지난 학기 시작에, 여러분들에게 이런 발표할 기회를 줄 테니 열심히 공부해 보고 기회를 주면 거절하지 말라는 말씀을 하셨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지만, 발표가 늘 힘들다.
영화평론가 이동진 님은 최성운의 사고실험이라는 채널에 나와 말을 잘하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말할 사람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무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구조화하고 그 구조대로 말을 하면 된다고 했다.(일종의 설계도와 뼈대를 갖고 말을 시작한다)
그러기 위해 나는 내 발표자료를 AI에게 마인드맵을 구조화해 줄 것을 지시하고 도움을 받는다.
나 스스로 요약을 하기도 한다만, 지지부진하다.
바로 그거다.
문규민이라는 학자는 강의에서 논문 쓰기 등 학술적 글쓰기를 하기 위한 첫 단계로 하고 싶은 자기 주제나 소재를 끊임없이 말로 해보라고 했다. 누구에게든 설명할 수 있고, 할 말이 있다면 글을 쓰는 건 그다음 문제라고 했다.
글을 써본 사람이라면 이게 얼마나 정확한 통찰인지 알 것이다.
지금의 우울은 발표 전 우울이다. 책을 요약해서 글을 쓰고, PPT를 만들었지만 정확히 나는 내가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할 말이 없는 건, 하고 싶은 게 없는 건 아직 공부가 부족해서 그래요~라는 조언도 있었다.(치트키 민님)
내용을 잘 숙지하지 못해서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잘 발표하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는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법륜 스님은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라고도 하셨다.
발표의 달인, 발표의 장인이 되고 싶다.
메가스터디의 현우진 선생님은 강의를 잘하고 싶어서 첫 1,2년 때에 엄청난 양의 수업을 맡아서 했다고 한다. 많이 해봐야 잘할 거 아니겠니.....라고 하면서.
발표, 거절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많이 해봐야 늘지 않겠니. 해야 한다면 잘하는 게 좋지 않겠니.
머릿속의 생각을 구조화하는 연습, 필요. 마인드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