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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공부하기-심포지엄

디아스포라의 시선으로 다시 쓰는 경계와 역사

by 인유당

일시: 2025.05.09.

장소: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1층 현석재

주최: 동의대 동아시아연구소, 제주대 재일제주인센터


아라캠서프에 갔다가, 현수막을 보고 참석했다.

심포지엄, 당장 내 연구와 관련이 없어도, 된다면 참석해서 분위기도 느끼고 배부되는 자료집을 챙긴다.


이 심포지엄의 제목을 본 순간 난민이나 다문화에 관련된 주제가 있기를 기대했다. 물론, 이번학기에 듣고 있는 '다문화교육연구'란 수업의 기말주제에 대한 실마리를 잡고 싶어서다. 지금 마음의 짐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다문화교육연구>와 <동서윤리원전강독> 기말 과제이다. 주제만 정해지면, 쓰고 싶은 것만 있으면 어찌어찌해보겠는데 뭘 해야 할지를 모르겠으니 어렵다.


제일 첫 번째 빌표, ' 일본군 전멸지역의 제주인 강제동원 피해-길버트제도 전투 사례를 중심으로' , 두 번째 발표 '조선인은 어떻게 질병이 되었나 -일본 우생학의 혼혈 담론을 중심으로' 두 개의 발표를 들었다.


듣고 싶었던 주제는 '스포츠를 통하여 보는 재일한인 이해와 다문화공생교육의 가능성 -교육 실천과 국제 비교의 관점에서'였다만, 사라캠퍼스에서 수업을 들어야 해서 1부 발표만 듣고, 쉬는 시간에 나눠주는 샌드위치를 챙겨서 튀었다.


스포츠를 통하여 보는 재일한인 이해와 다문화공생교육의 가능성. 내가 눈 번쩍할 '다문화교육'이란 단어가 제목에 들어가 있다. 내 기말 리포트에 힌트를 주지 않을까. 3페이지 밖에 안 되는 게 아쉽고(길면 뭔가 건질 확률이 높아지지 않겠는가), 발표자가 일본인이어서 번역문인 것, 참고자료가 한국어로 된 단행본이나 논문이 없는 게 아쉽다.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날름 받아먹을 수 있는 쉬운 접근이 못된다.


제주에서 공부를 하게 되면서 새롭게 와닿게 된 '재일한국인'들. 제주대에는 재일제주인센터가 있다. 제주에 일본에 사는 친척 없는 사람이 없다는 말도 있다.


대학원생이 연구자로 갖춰야 할 자세, 1. 학회 심포지엄 참석 열심히 하기 2. 책, 자료를 사는 데 돈 아까워하지 말 것, 3. 유료강의 등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은 돈을 들여서라도 들을 것.


아, 나 말이지... 자세는 좋은데.... 당장 시간과 돈 투자는 많이 아낌없이 분수보다 넘치게 하는 데.... 방향성이 고민이라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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