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만 해서는 안 되는 이유
오늘 쓰려고 한 글은 이게 아니었다.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2, 를 빌려 읽고 있다.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은 E-Book으로 빌려서 읽었다. 밑줄 긋고 싶은 문장이 많고, 단 한 줄에서도 생각이 많아진다.
빌려서...... 힘들 때면 들척이며 위로와 응원을 받는다. 책을 빨리 읽지 못하는 것은 생각할 꺼리를 끝없이 던져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수업교제 외에 책을 볼 시간적 여력이 부족해서이다. 책상 한 켠에 두고 가끔 들춰읽을 뿐이다.
그래도 오늘은 그 구절들 중 하고픈 이야기가 좀 있어서 그걸로 오늘의 브런치스토리를 쓸 생각이었다.
그러나 방금, 위에 캡춰한 사진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여기에서 또 할 말이 나온다.
공부든 일이든 그냥 열심히만 해서는 안된다. 여기에는 효율성이나 기술, 방법을 좀 알아라는 의미도 있다. 그리고 적절한 도구를 사용하는 것, 최신 문명의 혜택을 이용하는 것도 말할 수 있겠다.
위는 뻘짓의 한 예이다. 삽질이라고도 한다.
뻘'은 '갯벌'을 뜻하는 서남 방언으로, '뻘짓, 뻘짓거리'는 '허튼짓'을 뜻한다. 수고스럽지만 아무 목적이나 성과가 없는 일을 지칭할 때 자주 쓰이며 헛수고와 같은 개념으로 보면 된다. 노력의 부정적 효과라고도 볼 수 있다. '헛짓거리'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wild goose chase 등으로 표현 가능하다. 야생 거위들은 어딘가 방향이 있는 것처럼 마구 달려가지만 정작 쫓아가다 보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점에서 착안한 관용구다. -나무위키 "뻘짓" 중에서
나무위키에서 살핀 것처럼 허튼짓..... 헛짓거리이다.
워드를 친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저렇게..... 한글인데 엉뚱한 언어나 문자를 선택해 놓고..... 화면을 보지 않고 자판만 보고 일을 하면.... 저렇게 된다.
그러니까.... 열심히 시간만 들인다고 되는 게 아니다. 고개를 들어 화면을 봐야 하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잘 되고 있는지 점검을 해야 한다.
열심히, 성실히 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봐야 한다.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