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한 지 얼마 안 된다.
예전에 토요일은 반공일이라고 부르며, 오전근무를 했었다.
그러니까, 학교도 토요일에 안 간 지 얼마 안 되었다.
보강을 잡다 잡다 주중에 잡을 수 있는 날이 없어 토요일에 잡혔다.
종강으로 가기 위해, 책의 진도를 다 나가기 위해, 보강을 받으며 생각한다.
겨우, 책 내용 조금 따라갈만하고,
학교 좀 적응한 거 같은데
방학이다.
방학이 좋다고들 하는데
나는 휴강이나 방학이 싫다.
그냥 학교 다니고 그냥 과제하고 그냥 수업 듣는 게 좋다.
자율성이 부족한 인간인가, 강제로 주어지는 시간표를 따라가며 짬짬이 책 읽고
중간중간 일 보고 그러는 게 좋지
온전히 24시간이 주어져 자기주도학습을 해야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말하자면, 음.... 독학재수 같은 거보다
기숙학원이 맞는 스타일.
토요일이고, 낼모레까지 제출해야 하는 과제도 있어서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그래도 학교수업은 좋다.
겨우 한 학기 다녀놓고는 고민이 생겼다.
슬렁슬렁 한 두 과목만 수강하며 길게 길게 학교를 다니는 방법이 있고
꽉꽉 채워 수업 듣고 단시간 내에 코스웍을 끝내고 졸업을 하는 방법이 있다.
뭐가 좋을까.
내 인생 어떻게 풀리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