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공부하기-기고만장

현실은 '게재불가'

by 인유당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 그 언제 자신감이 있기는 했었나 그런 생각도 든다.

잘난 척하고 자신감 넘쳐 보이는 사람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아마 불안한 자신을 감추기 위해 포장된 모습일 것이다. 내가 그렇다. 뭔가 열심히 하는 듯 보이고, 열정적인 것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지금 내게는 기고만장할 무언가가 필요하다.

자신감이 바닥을 벅벅 긁고 지하를 파 들어가고 있다.


괜히 바로 확인했나, 며칠 묵혔으면 며칠은 기대하며 꿈을 꾸었을 텐데.....


내가 내 능력이 안 되는 자리에 있는 것인지, 내 정신이 유리멘털인 건지, 내가 예민한 건지....

자꾸만 이런 생각에서 맴돌고 있는 것은

내가 자꾸 나를 부족하다고 느끼는 거다.


볼 때마다 가슴 찢어질 이것을 굳이, 기록에 남기는 이유는, 장작 위에 누워 자고 쓰디쓴 쓸개를 맛보는 마음을 가지려고? 아니면.... 내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할 거라며 내 서사는 해피엔딩이기를 바라서? 앞으로 성장할 나를 믿기 때문에?


현실은 게재불가다. 다시 손봐서 다른 학술지에 투고하든가, 다른 것에 손을 대든가.... 뭐가 되었건 투고논문을 써야 한다. 논문 쓰는 게 나의 일이다. 나의 연구이다. 클로드 건 뭐건 AI의 도움을 좀 받아보고.... 다른 학술지를 기웃거려 보자.



*기고만장: 기운이 만장의 높이에 이른다는 뜻에서 지나치게 우쭐대거나 또는 화가 난 것을 두고 하는 말

*와신상담:와신상담(臥薪嘗膽)은 [臥:누울 와 , 薪:섶나무 신, 嘗:맛볼 상, 膽:쓸개 담]이며 "장작 위에 누워서 쓰디쓴 쓸개를 맛본다"는 뜻의 한자성어. 복수나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가오는 어떠한 고난도 참고 이겨낸다는 말이다. 《사기》(史記)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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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써서 척척 게재되는 실력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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