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공부하기-부끄럽지만 솔직해야 한다

영어공부를 위해 중학생 교재를 구입했다

by 인유당


부끄러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썼다가

왜, 뭐가 부끄럽지? 내 실력을 인정한 나 자신의 용기가 대단하다. 누구랑 비교할 것도 아니잖아.

혼자 조용히 내 골방에서 공부하는 데 부끄럽고 자시고 할게 뭐 있나.


옛날에 내가 어땠었는데.... 말해봐야 소용없다.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솔직하게 인정하고 들어가는 게 제일 먼저다.


오늘 오전, 2학기 성적 여름방학이 결정합니다....라는 썸네일에 끌려

지금 지지부진하고 무기력한 내 여름방학 생활에 경종을 울릴 겸

나를 일으켜 세워줄까 기대하며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공부는 안 하고 공부동기부여 동영상 시청하기만을 좋아하는 게 문제야 문제)


대치동에서 영어강사를 하고 있다는 '영누'라는 채널이었는데

영어공부법, 영어교재 추천 등이 좋았다.

1주일만 따라서 해보라는 영상, 정말 따라 하면 될 것만 같다.(실천이 중요!!!)


내 문제는 '복습'을 잘 안 한다는 것이니 외국어 학습에서 아주 치명적이다.

또한 자꾸만 새 책, 새 동영상, 끊임없이 다른 정보를 찾아 헤매는 것.

->문제점 파악을 했는데 왜 고치지를 않는가.

단어를 외우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게 아주 꿀팁이었다.->내가 실천만 하면 되는데....


하여간 추천해 준 책을 재빠르게 구입했다. 모르는 거 반, 아는 거 반 정도 되는 교재를

반드시 서점에 가서 확인하고 구매하라고 선생님은 말씀하셨지만

일단 지르고 봤다. 쉬우면 쉬운 대로 후딱 한 권 하는 성취감을 절실하다.


그 외 추천 교재로는 [마법 같은 블록 구문], [구문이 독해다], [구조독해] 등이 있다

단어를 덩어리로 외우고, 문장을 번역하는 그날이 어서 오기를.

단어는 최소하루에 한 시간은 외울 것.



요즘..... 바닥을 기고 있다.

나민애 유튜브 채널에서 [자존감 바닥인 나를 일어서게 한 책]으로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을 소개한 영상을 봤다. 이런 제목에 끌려 플레이 버튼을 누를 만큼

나는 바닥인 상태다.



자존감이 낮아지면 낮아질 수 있다. 지지와 동지가 필요하다.

자존감이 낮아져도 괜찮아....

바닥까지 내려간 나를 지지해 줄 한 사람, (이 부분에서 짧은 순간이지만 몹시 슬펐다만, 바로 이어질 말에서 기운차림) 한 책, 하나의 목소리

그다음에 나처럼 흔들리는 동지

저 위에서 나를 내려다보는 시선이 아니라

'나도 밑에 있어 야, 괜찮아 어서 와. 1층이 끝인 줄 알았지? 지하실도 있어. 우리 올라갈 거야' 이렇게 얘기하는 동지가 필요해요.






과거: 나는 시험 봐서 대학을 들어갔고, 영어점수 때문에 고민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영어를 못한다는 생각을 심각하게 안 했었다.


토익, 토플, 취업영어 공부도 했었고.....


그 후 심지어 외국인회사라는 곳에 들어가

미국인 사장을 모시고, 미국에서 온 회계사들에게 감사받아가며

싱가포르에 상사를 모시고 의사소통을 영어로 하고

거의 영어로 이메일과 팩스를 써가며 회사생활을 했다.


잘하지는 않으며, 매번 영어의 벽을 느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한다... 여행을 가서 필요한 것들은 했다.


그러나, 그 후..... 20여 년을 집에서 묵고 나니

그것은 모국어가 아니며 끊임없이 잊지 않기 위해 읽든지 쓰든지 말했어야만 했다.


아는 것도 잊고, 새로운 것을 익히자니.......



장바구니에 넣어 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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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문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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