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공부하기-이만큼 쌓아야

완성된 논문을 고치는 데에도 이만큼의 수고가 있어야 한다

by 인유당

지도교수님의 석사지도생들 세미나가 있다.

부지런하고 열의 있는 존경하는 지도교수님은 특정요일과 시간을 배정하셨다.

박사생 전공수업이 끝난 시간 즈음 밤 9시다.


전공수업이 끝나고 나면, 힘들다.

수업 준비를 하느라 전날밤부터 수업까지 공부와 과제를 하기 일쑤이고, 수업시간도 밀도가 높으니 몹시 피곤하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시달린 후다. (즐겁지만 몸이 힘들다)


1) 피곤하고

2) 석사생들에게 내가 뭔가 말하느라 '꼰대질'을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그래봐야 겨우 2년 먼저 그 과정을 겪었을 뿐이다.)

3) 나는 선배도 없었고 같이 논문을 쓰는 사람도 없이 혼자 썼다.

아무도 내게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나는 '독학'으로 교수님을 겪고 논문을 썼는데 물론 힘들지만 내가 몸소 겪은 그 경험이 나쁘지 않았다. 독학도 좋은 방법이다.

4) 이만큼의 시간을 들여 여기에 앉아있는 게 내게 도움이 될까? 회의가 들었다.


저번주에는 도망을 쳤는데, 이번 주에는 내 논문을 보여드리기 위해 앉아 있었다.

잠깐 보시고 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따로 시간과 날짜를 잡아 주셨다.(시간을 들여 봐주신다는 의미)

->노력을 다해야겠지.


별책부록, 혹은 특별사사처럼

교수님이 저번에 투고한 논문의 제작과정을 보여주셨다.


참고자료를 어떻게 했는지 보여주시고

다 쓰고는 출력물로 얼마만큼 무엇을 고쳤는지를 보여주셨다.

사진은 완성된 초고부터 투고할 때까지의 출력물이다. (이미 완성이 된 것인데도)

이만큼은 쌓아야..... 게재가 되는 거구나, 몸으로 직접 와닿는 순간이었다.


겸손해져야지

노력해야지

편하게 가려고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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