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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틈숲섬 Oct 29. 2023

남들은 작가가 되기 위해 글을 쓴다.

나는 나 좋으라고 글을 쓴다

큰 제목과 소제목을 달고나서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나도 작가가 되고 싶고

글로 돈을 벌고 싶고

나도 책을 내고 싶다

책을 내고 내 책에 담긴 내용으로 전국 각지를 다니며 북콘서트를 하고 싶고

책으로 다른 기회들을 잡고 싶다

그런 욕심이 있다. 


내 욕심, 내 욕망

그것이 자초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요즘이다


시작은 이것이 아니었다. 이 이야기를 하려고 여기 브런치 글쓰기를 누른 게 아니었다.

나 좋으라고 쓰는 글. 일기 같은 이야기.


선한 사마리아인 실험이라는 게 있다.

성경에 길에 쓰러진 외지인에게 도움을 준 사람은 타 종교인(기독교가 아닌)이었다는 에피소드에서 착안했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이 선하게 남에게 베푸는 건 종교적 신념, 머릿속의 이성 등이 아니라 시간적 여유에 따른 마음의 여유라는 게 결론이다.


나는.... 성격적으로.... 급하고... 뭔가 내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차있는 타입이다. 여유라는 게 상대적으로 적다.

그래도 '공부'를 전업을 가지고 내가 내 한 몸만 돌봐도 되는 상황이 되었을 때 나는 꽤 너그러운 사람이었다.

잘 웃고, 잘 도와주고, 따뜻하게 이야기하고, 좋은 얘기 하려고 하고......


나는 내 안에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가 있다 여겼다. 


그것은 착각이다. 오히려 나는 나이 듦에 따르는 경직까지 가지고 있었다.

내가 나를 분석하고 나를 비난한 들 무슨 유익이 있을까마는 나를 향한 화살을 멈출 수가 없다.


나를 어서 고요와 평안의 세계로 가게 하자.

명상, 상담, 보약, 산책, 영양 담긴 식사, 따뜻한 물로 샤워, 따뜻하게 하고 잠자기................ 좋다는 것은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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