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우, 나의 날들, 나의 경향성
나의 경우, 어떤 사건이 생겼을 때 가장 쉬운 일은, 남들은 원망하는 일이다.
일의 원인을 남에게 돌리는 것은
나는 잘못한 게 없다며 나를 지키는 방법이다.
어떤 일을 바랄 때도 그렇다. 특히 나쁜 일.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기를 바란다.
천재지변 같은 것.
소리 내어 말하지 않는 나쁜 일, 저주가 얼마나 많은가.
세 가지 소원이라는 걸 생각한다.
소원을 세 가지 말하면 들어준다고 했는데
소시지나 생겼으면
에잇, 겨우 소시지예요? 그 소시지 당신 코에나 가서 철썩 붙어라
저 소시지 떼어주세요............. 였다.
내가 바라고 내가 원한 것은 뭐였을까
그래서 이루어졌는데.... 나는 왜 이것이 이토록 힘든가
객관적으로 살피면, 나만 잘하면, 나만 잘 버티면............. 이후에 밝은 미래의 확률이 높아지는데
나는 지금 당장이 힘들다
그래서....... 용기 내어 그만두겠다고 말했지만
내가 부족하다는 자책이 뒤따라 내 마음을 힘들게 한다
어디로 돌아가야 하나 어디부터 잘못됐나를 끊임없이 복귀한다.
나는 지금 당장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
나쁜 말, 센 말은 안 하려고 애쓴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1.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가
2. 나는 왜 내가 항상 부족하고 못마땅한가
3. 여기저기에 끊임없이 의견을 묻고 구하고..... 점을 보러 갈 판이다.
그러나 점에 '계속하세요~~~', '버티세요~~~'라고 나오면 안 들을 거면서.
4. 나는 과연 생각이란 게, 나의 주관이라는 게 있는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