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공부하기-문일지십

하나를 들으면 열을 깨우친다

by 인유당

[논어]에는 사람 차별은 아니지만, 아니다, 사람 차별이다. 사람을 급으로 나눈 표현이 많이 나온다. 불편하다. 하나를 들으면 두세 가지를 알아차리는 사람, 하나를 들으면 말하지 않는 것까지 열 가지를 알아차리는 사람이 나온다. 그러나 공부하며 알게 된다. 하나를 들으면 하나도 겨우 알아듣는 사람, 혹은 그 하나마저도 오리무중인 사람.....


이런 구절을 접하면 나는 어디에 속하는 사람인가, 나는? 나는? 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에서는 이 구절에 "즉 자신에게 맞는 보폭을 알고 사람들의 다양한 능력을 헤아리게 된다" 혹은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게 된다"라고 진취적으로 해석했다만,

내가 열 가지를 알아차리는 사람이 못 되는 것 같은 자괴감이 든다.


결국 정신승리로, 하나를 들으면 하나라도 제대로 이해하면 된다.... 고 교훈적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속도의 차이가 보인다. 하나를 들으면 그 하나만을 아는 사람이 있고, 하나를 들으면 두세 가지를 알아차리는 사람이 있으며, 하나를 들으면 말하지 않은 것까지 훤히 꿰뚫을 정도로 열 가지를 알아차리는 사람도 있다. 이 차이는 늦는 사람을 주눅 들게 할 수 있다. 달리 생각하면 차이를 확인하는 순간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게 되는 것이다. 즉 자신에게 맞는 보폭을 알고 함께 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능력을 헤아리게 되는 것이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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