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곰과 무료 샘플

by Camel

곰과 무료 샘플

곰은 마트에서 ‘무료 샘플 제공’이라는 문구를 보았다. 시식 코너에는 맛있는 과자와 음료가 가득했다.

"공짜라니! 안 먹으면 손해지!"

곰은 여러 개의 샘플을 챙겼다.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곧 배가 불러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정작 자기가 사려던 물건은 깜빡하고 사지 않았다. 결국 다시 마트에 가야 했다.

그때, 친구 다람쥐가 말했다.
"공짜라고 다 좋은 게 아니야. 네가 진짜 필요한 걸 사는 게 더 중요하지."

곰은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했다. "공짜에만 혹하다가, 정작 중요한 걸 놓칠 수도 있겠구나."

그날 이후, 곰은 무엇이든 ‘필요한 것’과 ‘그냥 좋은 것’을 구별하기 시작했다.

image_fx_ (16).jpg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6화앵무새와 헛된 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