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손은, 무지개처럼 설렜다
두 아이 손을 꼭 잡고 가는 엄마
머리칼 사이로 햇살이 반짝였다
발끝마다 낙엽이 속삭이고
맑은 웃음소리가 주변을 물들였다
꼭 쥔 손이 무지개처럼 설렜다
절로 멈춰 바라보는
저 눈부신 동행들
엄마의 기억으로 허전해지는 손끝
바람이 슬며시 토닥인다
그들이 사라진 뒤에도
햇볕은 따뜻하고
단풍은 여전히 가을을 밝혔다
엄마의 마음처럼
가을 오솔길은
아직, 오지 않은 발자국도 품고 있다